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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열풍⑤]작은 사치 '디저트' 개발 총력…"9조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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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이어 가심비 트렌드…나를 위한 작은 사치 '디저트 인기'
커피·음료 벗어나 다양한 프리미엄 디저트 개발 총력…딸기 메뉴 인기


[소확행 열풍⑤]작은 사치 '디저트' 개발 총력…"9조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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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이어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소확행(小確幸·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통업계가 '소확행 특수'를 본격적으로 누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프리미엄 디저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식음료업계는 디저트 시장 선점을 놓고 연초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2016년 국내 디저트 시장규모는 8조9760억원(매출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14% 성장했다. 무려 9조원에 달하는 것. 올해도 소확행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디저트가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여 두자리 수 성장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업체들의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나만의 작은 사치를 즐기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를 슬로건으로 앞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2년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케이크, 초콜릿, 마카롱 등 디저트 카페 걸맞게 커피와 함께 선보여 왔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를 내세운 만큼 200여 종 넘게 개발.출시한 디저트가 즐비하다. 디저트 류의 인기는 매출 상승으로 직결됐다. 디저트 및 샌드위치 등을 포함한 식품류 매출 구성비는 전체 매출의 40%에 달한다. '떠먹는 티라미수'를 비롯해 '떠먹는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아이스박스' 등의 프리미엄 디저트가 대표적이다.


딸기가 인기를 끌면서 크리스피 크림은 신선한 생딸기를 활용한 봄 시즌 신제품 ‘리얼 스트로베리 7종’을 3월3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선보이는 ‘리얼 스트로베리 7종’은 싱그러운 봄 딸기를 활용한 케이크 콘셉트 도넛 4종과 음료 3종으로 구성됐으며, 신선한 딸기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기간 한정으로 판매하는 시즌 제품이다.


먼저, 도넛 4종은 레드벨벳 케익에 치즈크림과 생딸기를 토핑한 '딸기 레드벨벳(2000원)', 딸기 과육과 필링이 듬뿍 들어있는 도넛에 부드러운 크림이 조화로운 '딸기 몽블랑(2000원)', 바삭한 웨하스 조각과 커스타드 소스, 생딸기가 어우러진 '딸기 타르트(2300원)', 크림치즈 필링을 넣은 도넛에 치즈케익 큐브와 딸기가 토핑된 '딸기 치즈케익(2300원)'이다.


더불어 상큼한 음료 3종으로 신선한 생딸기의 맛을 그대로 담은 '생딸기 주스(5000원)'와 신선한 딸기와 고소한 우유가 어우러져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생딸기 라떼(5000원)', 시원한 크러쉬 얼음과 달콤한 딸기가 만나 청량감을 즐길 수 있는 '생딸기 크러쉬 에이드(5500원)'를 선보인다.


딸기의 강렬한 붉은색은 심리적으로 식욕을 증가시키고 따뜻한 느낌을 줘서 음식을 더욱 먹음직스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몸값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 때문에 외식업계에서는 딸기 디저트 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설빙이 소확행 트렌드에 발 맞추어 12월27일 출시한 레드벨벳 딸기설빙은 일평균 4000그릇이 팔린다. 레드벨벳 딸기설빙은 곱게 간 얼음 위에 카카오파우더와 초코슬라이스를 뿌리고 생딸기와 초콜릿 소스가 더해진 티라미수 케이크를 올린 프리미엄 메뉴로 기본 메뉴인 인절미설빙ㆍ밀크팥설빙(7000원)에 비해 2배나 비싸다. 특히 레드벨벳 딸기설빙은 설빙에서 가장 몸값(1만3900원)이 비싼 빙수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프리미엄 메뉴인 생딸기설빙(1만900원), 프리미엄생딸기설빙(1만2900원), 딸기트리설빙(1만3500원)의 판매량을 훌쩍 뛰어 넘는다. 설빙의 생딸기 시리즈 전체는 메뉴는 현재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빙수 비수기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소확행 열풍⑤]작은 사치 '디저트' 개발 총력…"9조 시장을 잡아라"



식품업계도 디저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디저트 전문매장 '초코파이 하우스' 1호점을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1층 식품관에 오픈했다. 이 회사 대표 브랜드 '초코파이情'을 새롭게 재해석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였고, 지난해 초 출시한 '마켓오 디저트'에 이어 '디저트 초코파이' 4종도 출시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하우스' 1호점에서 판매 중인 '디저트 초코파이' 누적판매량이 3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 식품관에 문을 연 이래 하루 평균 약 1200개를 판매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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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성과는 국민과자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오리온 초코파이'를 디저트로 재해석해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새롭게 사로잡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련된 포장과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선물용으로 각광받은 것도 주효했다. 최근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1층 식품관에 2호점을 오픈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우리나라 디저트 메카인 강남에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서울역, 주요 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초코파이 하우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작은 위안을 얻기 위한 소비자들의 가심비 소비가 자리잡고 있다”며 “소비를 통한 과시와 경쟁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행복 추구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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