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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 개막…홍상수·김기덕 등 韓영화 4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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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 개막…홍상수·김기덕 등 韓영화 4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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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5~25일 독일 베를린에서 한다. 한국영화는 네 편이 초청됐다. 공식 경쟁 부문 초청작 스물네 편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독창적인 매력으로 현지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가장 주목을 받는 감독은 홍상수. 지난해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수상을 견인했다. 이번에는 스물두 번째 장편 '풀잎들'이 포럼 섹션에 초청됐다. 각국의 독립 및 실험 영화들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앞서 홍 감독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7년)'을 소개한 바 있다. 풀잎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담은 흑백영화다. 김민희·정진영·기주봉·서영화·김새벽 등이 출연한다. 포럼 섹션의 첫 상영작으로 관객을 만난다.


베를린영화제 개막…홍상수·김기덕 등 韓영화 4편 상영    영화 '풀잎들' 스틸 컷


박기용 감독의 '재회'와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도 같은 섹션에서 상영된다. 재회는 대학 시절 캠퍼스 커플이었던 남녀가 25년 뒤 인천공항에서 우연히 만나 설렘과 혼란을 느끼는 내용의 멜로 영화다.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와 김태훈 등이 출연한다.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이 죽으면서 살려낸 아이와 한 가족처럼 지내는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여진·최무성·성유빈 등이 주연한다.


김기덕 감독은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으로 파노라마 스페셜 섹션을 찾는다. 예술적 스타일과 상업적 가능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상영하는 파노라마 부문의 하위 섹션으로, 주로 세계적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한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다양한 군상이 퇴역한 군함을 타고 여행하다가 미지의 공간에서 비극적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장근석·안성기·이성재·류승범·성기윤·후지이 미나·오다기리 조 등이 출연한다.


베를린영화제 개막…홍상수·김기덕 등 韓영화 4편 상영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스틸 컷



한편 베를린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아일 오브 독스'다. 앤더슨 감독은 2014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심사위원 대상(은곰상)을 받은 바 있다. 경쟁 부문에 아시아영화는 두 편이 가세했다. 라브 디아즈 감독의 '시즌 오브 더 데빌(필리핀)'과 마니 하기기 감독의 '피그(이란)'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돈 워리, 히 원트 겟 파 온 풋', 세드릭 칸 감독의 '더 프레이어', 크리스티안 펫졸드 감독의 '트랜짓' 등과 최고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두고 경쟁한다. 심사위원단에는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을 비롯해 벨기에 출신 배우 세실 드 프랑스, 일본 영화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 등이 합류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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