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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현장르포①]"간편식으로 상차림 뚝딱하고, 온천여행갈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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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판매 신세계푸드·CJ제일제당·동원홈푸드 등 '매출 함박웃음'
'종일 상차림'에서 '30분 상차림'으로 단축…맞벌이·젊은 부부에 인기만점
간편식 선물세트, 알찬 구성에 고급 디자인 '가격은 실용적'…각광

[설 현장르포①]"간편식으로 상차림 뚝딱하고, 온천여행갈꺼에요" 2월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한 고객이 가정간편식을 살펴보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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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지난 추석에 가정간편식(HMR)으로 상차림을 처음 해봤는데 '종일 상차림'에서 '30분 상차림'으로 단축됐어요. 준비를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인근 교외로 바람을 쐬러 갔는데 너무 좋았어요. 올해는 더 다양해진것 같아요. 설 상차림도 뚝딱하고, 선물도 간편식으로 준비할려고 해요." 설을 코 앞에 둔 지난 주말 저녁 서초구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한 맞벌이 부부는 "간편식이 더욱 다양해져 추석때보다 상차림이 훨씬 풍성할 것 같다"며 "간편식으로 뚝딱하고 바로 가족들과 함께 온천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이들은 "국·탕찌개 등의 간편식이 들어있는 복합선물세트를 선물 받은적이 있는데 맛도 좋고 고급 디자인에 기분까지 좋았다"며 "가격도 합리적이라 친척분들에게 올 설 선물로 간편식 선물세트를 드릴려고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정간편식 제품이 다양해지고 고급화되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이어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까지 입자 명절 트렌드까지 바뀌고 있다.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 등의 식탁위에 오르던 간편식 제품들이 이제 명절 상에도 당당히 오르고 있다. 심지어 주고 받는 정이 가득한 선물로도 인기 만점이다.

[설 현장르포①]"간편식으로 상차림 뚝딱하고, 온천여행갈꺼에요" 동원홈푸드 더반찬 조리공장서 직원이 설 차림상용 전을 부치고 있다.



간편식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은 설을 앞두고 급증하는 매출을 보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의 조리공장은 밀려드는 주문 '명절 특수'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더반찬은 현재 수제모듬전, 잡채, 돼지갈비찜, 사골떡만둣국 등 4종의 상시 운영 제품과 더불어 소갈비찜, LA갈비, 명절나물 등 명절 한정 운영 제품 등을 더해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더반찬의 ‘명절 HMR’ 품목은 명절 시즌마다 주문량이 급증하는 인기 제품들이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명절 HMR’ 품목의 월매출은 약 3억원으로, 평시 대비 2배 이상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반찬의 조리공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대표적인 ‘명절 HMR’ 품목은 10년 경력의 조리 프로들이 손수 만든 수제모듬전"이라며 "얼리지 않은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동그랑땡과 신선한 국산 채소로 만든 깻잎전, 고추전, 호박전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고, 가족 구성원들의 수에 따라 중량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설 현장르포①]"간편식으로 상차림 뚝딱하고, 온천여행갈꺼에요" 더반찬 '명절 HMR' 세트.


신세계푸드는 명절에 간편식 제품 매출이 계속 늘자 올 설에는 제품의 라인업을 좀더 강화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동그랑땡 등 차례상에 필수적으로 올라가는 올반 전류 간편식의 판매량이 올해 설에 17만개로 전년 동기 8만6000개 대비 98% 늘었다. 또한 올반 간편식 8종을 모은 설 기획세트의 판매량 역시 지난해 설에 비해 10%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이에 착안해 올반 죽순 떡갈비, 찹쌀고기단자, 궁중식 맥적구이 등 7종이었던 제수용 간편식을 동그랑땡, 숯향 불고기, 한우불고기 등 3종을 더해 12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설 현장르포①]"간편식으로 상차림 뚝딱하고, 온천여행갈꺼에요" 신세계푸드의 올반키친 가족 한상세트.



특히 신세계푸드는 설부터 차례상에 올라가는 제수용 간편식 뿐만 아니라 육개장, 해장국 등의 간편식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선보여 현재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대표상품으로 곰탕, 북어 해장국, 육개장, 맛김치 등 총 9가지 국과 탕, 반찬이 포함된 올반키친 가족한상 세트(4만4000원)와 고기전, 육즙가득 왕교자, 떡국 떡으로 구성된 올반키친 명절한상 세트(4만4000원)로 현재 요리에 할애할 시간이 없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매장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으로 명절 상차림을 하면 일일이 식자재를 준비하고 조리하는 시간이 절약 될 뿐만 아니라 남는 음식을 처리해야 할 일도 줄어들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또한 간편식의 품질이 집에서 조리한 것과 같은 수준으로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저렴해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라는 반응이 많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간편식의 기세는 당당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연화식(軟化食) 기술을 적용한 HMR 설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현대백화점에서 판매중이다. 일반 음식보다 씹고 삼키기 수월하도록 식감을 더욱 부드럽게 한 제품들인데, 명절 차례상에 활용하기에도 제격이다. 이번 선물세트로 출시한 제품들은 '더 부드러운 한우 갈비찜', '더 부드러운 돼지 등갈비찜' 등 총 5종이다.


현대그린푸드의 '더 부드러운' 제품은 고온·고압 포화증기 기술로 단시간 내에 조리해 육즙 손실을 줄였다. 보통 갈비찜이나 꼬리찜 등은 조리하는데 최소 3시간이 걸리지만,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5~6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설 현장르포①]"간편식으로 상차림 뚝딱하고, 온천여행갈꺼에요" 2월10일 저녁 롯데마트 구로점에서 고객들이 가정간편식 제품 시식을 하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



롯데마트 구로점에서 만난 한 고객은 "지난 추석에 홈플러스에서 비비고 가정간편식 선물세트를 구매해 선물했는데, 디자인도 고급스럽고 육개장을 비롯해 설렁탕, 사골곰탕 등의 구성품도 마음에 든다며 모두 만족해 했다"며 "올해는 일찌감치 CJ온마트를 통해 선물용 간편식을 구매 했고, 여기서는 상차림에 올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추석 처음으로 간편식 제품으로 구성한 '비비고 가정간편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간편식 소비 확대에 따라 간편식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준비한 것.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추석 테스트 마케팅 차원에서 선보였기 때문에 아직 절대적인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기존 명절 선물세트와 달리 색다른 구성의 선물을 찾는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설에는 CJ온마트에서 '비비고 가정간편식 선물세트'를 판매중인데, 향후 HMR 제품도 선물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 매출 상승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현장르포①]"간편식으로 상차림 뚝딱하고, 온천여행갈꺼에요" CJ온마트서 판매되고 있는 백설 패밀리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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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CJ온마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백설 패밀리 박스와 비비고 한식반찬이다. 백설 패밀리 박스는 CJ온마트에서만 판매되는 명절 전용 선물세트로 명절에 특히 많이 쓰이는 요리 재료로 구성한 것이 특징. 바삭한 요리유, 중력 밀가루, 진한 참기름, 자연재료 부침가루, 자일로스 설탕, 프락토 올리고당, 햇당면 등 7가지 제품과 키친타올을 함께 담아 배송한다. '부모님께서 무겁게 장 보실 필요 없도록 미리 선물한다'는 콘셉트로 온라인을 통해 선보였고, 참신하다는 의견과 함께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게 CJ 측 설명이다.

[설 현장르포①]"간편식으로 상차림 뚝딱하고, 온천여행갈꺼에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한식반찬.



'비비고 한식반찬'은 '비비고 남도떡갈비'와 '비비고 언양식바싹불고기', '비비고 한입떡갈비', '비비고 도톰 동그랑땡', '비비고 도톰 해물완자'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실제로 '비비고 한식반찬'은 명절 기간 큰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 2014년 추석 65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15년 설과 추석에는 70억원대, 90억원대로 크게 성장했다. 2016년 설에는 처음으로 10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고, 이어 추석에는 매출 13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설과 추석 모두 15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2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며 명절 음식을 간소하게 준비하거나 장시간 매달리지 않고 간편식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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