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피반랏 역전우승 "꼴찌의 반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ISPS한다 월드슈퍼6퍼스 결승전서 니티스 2홀 차 격파

아피반랏 역전우승 "꼴찌의 반란" 키라덱 아피반랏이 ISPS한다 월드슈퍼6퍼스 최종일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갤러리의 환호에 모자를 벗어 인사를 하고 있다. 퍼스(호주)=Getty images/멀티비츠
AD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꼴찌의 반란."

'태국 전사' 키라덱 아피반랏의 대역전극이다. 11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의 레이크 카린업골프장(파72ㆍ7143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ISPS한다 월드슈퍼6퍼스(총상금 175만 호주 달러) 최종일 6개 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제임스 니티스(호주)를 2홀 차로 격파했다. 2018시즌 첫 승이자 2015년 8월 폴로리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2년 6개월 만에 통산 4승째다.


3라운드까지 공동 17위에 그쳐 최하위로 매치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이 대회가 바로 스트로크와 매치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토너먼트다. 사흘동안 '톱 24'를 가리고, 마지막날 6개 홀 매치가 이어진다. 8위까지 16강전에 직행하고, 나머지 16명은 6개 홀 매치를 통해 추가 합류한다. 아피반랏은 벤 에클스(호주)를 따돌리고 16강전에 올라가 미야자토 유사쿠(일본)와 연장 다섯번째 홀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이어 8강전에서 션 크로커(미국), 4강전에서 루카스 허버트(호주)를 차례로 격파했다. 결승전 역시 짜릿한 뒤집기쇼를 선보였다. 1번홀(파4)을 내줬지만 3~5번홀을 쓸어 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4번홀(파4)에서는 특히 '1온1퍼트' 이글을 잡아냈고, 5번홀(파3) 버디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피반랏은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기분이 최고"라고 환호했다.


통차이 자이디(EPGA투어 통산 8승)와 함께 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2003년과 2004년 주니어세계골프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4년 뒤인 2008년 일찌감치 프로로 전향해 차세대 스타로 각광받았다. 현재 EPGA투어와 A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메이뱅크챔피언십에서 EPGA투어 첫 승을 일궈냈고, 2015년 2승을 수확해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허버트가 3위를 차지했다. 샘 호스필드(잉글랜드)와의 3, 4위전에서 3홀 차 승리를 수확했다. 한국은 장이근(25ㆍ신한금융그룹)이 잰더 롬바드(남아공)를 이겨 16강전에 나섰지만 브래디 케네디(호주)에게 연장 첫번째 홀에서 분패했다. 이민지(호주)의 남동생 이민우는 고다이라 사토시(일본), 프롬 미사왓(태국)을 꺾고 승승장구 하다가 8강전에서 호스필드에게 발목이 잡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