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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에 이용관씨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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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에 이용관씨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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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부산국제영화제는 31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을 차기 이사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집행위원장에는 전양준 전 부집행위원장을 위촉했다. 임기는 각각 4년과 3년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적인 행사로 이끈 주역이다. 1996년 출범 당시 수석프로그래머로 합류했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집행위원장으로 일했다.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시네마테크 부산 원장 등도 역임했다. 현재 동서대 임권택 영화예술대학 학장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 24일 대법원에서 업무상 횡령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의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두고 부산시와 갈등을 겪다가 감사를 받은 끝에 검찰에 고발됐다. 대법원은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사장 선임에 결격 사유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전 신임 집행위원장도 부산국제영화제와 첫 발을 함께 내딛은 영화인이다. 프로그래머로 합류했고,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부집행위원장을 맡았다.


부산시는 새 지도부에 "지난 22년간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시민 혈세, 국비 등 공공자금으로 충당했다.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나 지역 영화산업에 기여한 바는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1회성 축제가 아닌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부산의 영화산업을 성장시키는 견인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 시민과 소통하는 영화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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