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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민株로] 주식 통한 '사회환원', 재계 확대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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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의 깜짝 액면분할 선언에 시장은 황제주의 국민주 전환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액면분할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갖게되고 대폭 증대되는 배당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주총회 당시만 해도 "액면분할로 인한 주주환원 효과가 크지 않다"고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이러한 성과를 투자자 나아가 국민들과 골고뤄 나눠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최고 경영진들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5년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은 25개, 2016년에는 37개로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약 30개의 기업이 액면분할에 나서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상장사들이 주가 상승을 위해 액면분할을 결정한다. 삼성전자 역시 액면분할 소식과 함께 주가가 6%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들은 대부분 액면분할에 부정적 입장이다. 주식수가 많아지게 되면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지고 주식의 변동성 역시 높아진다.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 요구도 많아져 재투자 보다는 분배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 주식 거래가 활성화 되는 효과는 있지만 주가는 실적에 비례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주주 요구만 많아지는 단점이 더 크게 부각된다는 입장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섰을때부터 액면분할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끊임없이 있었다"면서 "코스피 시장서도 투자자들의 저변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수차례 요구가 있었지만 당시는 삼성전자가 번 돈의 대부분을 재투자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노려야 했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250만원대까지 상승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이같은 성과를 이제는 나눌때라는 점에서 경영진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아무리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해도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 액면분할을 통해 누구나 삼성전자를 소유할 수 있고 삼성전자의 성과를 나눌 수 있도록 하자는데 경영진들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분할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100원으로 분할했다. 분할 할 수 있는 최대한도로 분할을 결정한 것이다.


삼성전자를 '국민 배당주'로 만들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는 전자화폐 등 투기에 가까운 광기어린 투자를 주식시장으로 끌어 모으는 효과도 있다. 주식시장 최대 황제주로 불리는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결정하며 다른 대형주들도 동참할 가능성도 높다. 지금까지 성장에 무게를 두며 배당에는 짜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회사들도 분배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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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이후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유리해진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지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최근 외국인 지분율은 50~54%를 오가고 있다. 때문에 배당을 늘리면 삼성전자가 애써 벌어 해외에 이익을 내준다는 국부유출 논란도 있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배당정책에 소극적이었던 이유 중 하나다. 특정 사모펀드에 경영권이 휘둘릴 가능성도 낮아진다.


재계 관계자는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매년 9조6000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액면분할이 갖는 장점이 단점보다 많을 것"이라며 "액면분할의 명분이 성장보다 분배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타 대형주 역시 이를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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