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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부메랑]"간식먹기도 부담되네요" 떡볶이·햄버거·치킨가격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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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부담 큰 외식·프랜차이즈, 가격인상으로 물가상승 최소화
떡볶이·햄버거·치킨 등 외식 브랜드 가격 줄인상
치킨업계, 가격인상 눈치싸움…한계몰린 가맹점주들이 먼저 가격 올려

[최저임금 부메랑]"간식먹기도 부담되네요" 떡볶이·햄버거·치킨가격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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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최저임금 인상을 내세워 인건비 부담이 큰 외식·프랜차이즈업계 가격 인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국민간식 '떡볶이'와 '햄버거', '치킨'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다. 외식 자영업자들은 임대료·인건비·원재료 상승 '3중고'에 의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원성은 높아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떡볶이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가장 먼저 가겨인상 소식이 들려온 곳은 신전떡볶이. 전국에 5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신전떡볶이는 최근 가격을 5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세트 메뉴 가격도 조정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재료 및 물가상승을 반영한 것이란 게 가맹본부의 설명이다. 이에 떡볶이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가격인상 동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네 분식집들 역시 '가격 인상'을 고지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김밥과 떡볶이 등 야채 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 메뉴 중심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햄버거 가격도 심상치 않다. 일찌감치 가격인상 총대를 멘 롯데리아를 중심으로 KFC가 가격을 올린 가운데 이어 모스버거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내 맥도날드 등 다른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모스버거는 지난 2일자로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와규치즈버거는 6000원에서 6200원으로, 남반치킨버거는 4300원에서 4500원으로 각각 200원씩 인상했다. 치플레더블치즈버거는 4400원에서 4800원으로, 데리아끼치킨버거는 3900원에서 4300원으로 각각 400원씩 올랐다. 가격 인상률은 최대 10.3%다.

[최저임금 부메랑]"간식먹기도 부담되네요" 떡볶이·햄버거·치킨가격 줄인상



모스버거 측은 "품질유지 및 향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단품 5종 가격을 인상했다"며 "대신 인기 세트메뉴 3종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가격을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불고기버거 100원, 새우버거 200원을 인상하는 등 버거와 디저트, 음료 가격을 최대 5.9% 올렸다. 불고기버거는 3400원에서 3500원으로 100원 오르고 새우버거도 3400원에서 3600원으로 200원 올랐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인건비와 유류비, 매장 임차료 상승 등으로 가맹점에서 가격 인상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며 “판매가 조정은 2년9개월 만으로, 늘어나는 운영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부메랑]"간식먹기도 부담되네요" 떡볶이·햄버거·치킨가격 줄인상



KFC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치킨과 햄버거, 사이드 등 24개 메뉴에 대한 가격을 평균 약 5.9% 올렸다. 핫크리스피치킨과 오리지널치킨 1조각은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징거버거는 40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랐다. KFC는 지난해 6월에도 햄버거와 치킨 등 일부 메뉴에 대해 최소 400원에서 최대 900원, 햄버거 세트 가격도 400원~500원 올린바 있다.


5년마다 가격을 인상해 온 맥도날드도 곧 가격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맥도날드는 이미 배달서비스인 ‘딜리버리’의 최소 가격은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린 상황. 맥도날드는 지난해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4% 올렸고, 버거킹도 지난해 2월 총 8개 메뉴에 대해 100~300원씩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업계는 다른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의 가격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은 점주에게 부담이며 가맹본사에 가격인상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본사도 수익성 악화 등을 고려해 가격인상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 부메랑]"간식먹기도 부담되네요" 떡볶이·햄버거·치킨가격 줄인상 한 치킨 브랜드 홈페이지 메뉴에 공정거래법 시행으로 가맹점마다 가격차이가 있을수 있다는 점이 설명되어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는 서로 눈치만 보기 급급한 가운데 주요 브랜드들의 가맹점주들이 먼저 가격인상을 단행하고 있어 혼란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치킨 가격을 인상하려다 철퇴를 맞은 치킨 가맹본부들이 일제히 정부와 소비자 눈치를 보느라 몸을 낮추면서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한계에 이른 가맹점주들이 자체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선 것.


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가격을 올리는 치킨 가맹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교촌, bhc, BBQ, 굽네, 네네, 페리나카 등 권장소비자가격을 인상한 치킨 가맹본부는 없지만, 가맹점들이 공정거래법에 의해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


공정거래법으로 가맹점마다 가격은 다를 수 있으며, 이는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 임대료와 인건비 등으로 인해 이 정도 수준의 가격을 받아야 한다는 타당성을 가맹 본부에 고지한 후 가격을 올리면 된다. 가맹본부 역시 임대료가 유독 비싼 터미널이나 공항 등 특수 매장은 물론 각 가맹점주들의 사정을 고려해 수용하고 있다. 치킨 가격이 점포마다 다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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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의 가격인상 요구가 많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며 "최근에 가격을 올리겠다고 고지하는 가맹점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0월 ‘2018 한국 경제 7대 이슈’ 보고서에서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가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 전가되는 경우 물가 상승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임금 인상으로 인한 비용의 가격 전가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과 물가안정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노동연구원도 2015년 보고서에서 최저임금을 10% 인상하면 전체 소비자 물가가 연간 0.2∼0.4% 인상된다고 예측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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