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롯데손보 전산’ AI로 고도화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SK㈜ C&C가 ‘롯데손해보험 전산 시스템 고도화 구축 사업(L Insurance 플랫폼)’에 20일 착수했다.

양사는 롯데손보의 다양한 보험 수요에 따른 보험 신상품의 적시 개발과 소비자보호관점의 서비스 개선, 고객 민원에 민첩한 대응,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디지털 금융 변화’에 대응을 통한 보험 시장에서의 지속적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이번 사업에 나섰다.

SK㈜ C&C는 2~3년이 걸리는 보험 코어(Core)시스템 구축 기간을 15개월로 줄여 구축한다. SK㈜ C&C는 다양한 대형 보험 Core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통해 검증한 최적의 보험 Core 시스템 참조(Reference)·운영 모델을 활용해 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SK㈜ C&C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보험 업무 혁신을 추진한다. ▲인터넷·콜센터·지점·텔레마케팅 등 모든 고객 접점에서 단일화된 통합 고객 정보 제공 ▲원스톱 언더라이팅 시스템 기반의 청약 자동심사 ▲사고접수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단계별 보상관리를 통한 보험금 누락 방지 ▲고객 관점의 통합 입출금 관리 등에 있어 고객 편의를 크게 행상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SK㈜ C&C는 왓슨 기반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을 ‘언더라이팅 어드바이저(Underwriting Advisor)’ 분야에 에이브릴을 적용한다. 고객이 작성한 청약서상의 고지 의무 내용이나 건강 진단 결과 등을 토대로 보험 계약의 인수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 심사 과정에서 에이브릴이 심사 오류를 미연에 잡아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종진 롯데손해보험 정보전략 부문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유연한 IT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신상품을 빠르게 개발하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우진 SK㈜ C&C 금융사업2본부장은 “이번 L Insurance 플랫폼 구축이 롯데손해보험의 위상에 걸맞는 핵심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더 다양한 인공지능·클라우드 서비스가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