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선이 되는 중앙선 강원도 원주~경북 경주 구간이 '복합 관광테마 공간'으로 활용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앙선 폐선예정부지 활용방안'을 수립해 9일 해당 시·군 등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공단은 철도 선형 개량과 노선 변경 등으로 원주에서 경주까지 총 9개 시·군에 걸쳐 발생예정인 길이 245㎞, 약 477만㎡ 상당의 중앙선 폐선부지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 3월 한국산업 관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이후 현장실사와 지자체 개발 계획, 전문가 자문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수립했다.
공단은 중앙선 폐선 부지 전체에 대한 주테마를 '관광'으로 정했다. 세부적으론 3개 권역에 대해 각각 '레저&체험(원주~단양)'과 '휴식&관광(영주~군위)', '역사&문화(영천~경주)'로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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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각 테마 별로 트레킹 코스와 기차펜션, 역사·문화 탐방로 등 다양한 활용사업을 소개해 지자체나 민간사업자가 테마에 맞게 폐선 부지를 활용하도록 지역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공단 관계자는 "중앙선 폐선은 중부내륙 지역의 빼어난 경관과 풍부한 관광자원의 이점을 살린 '복합적 관광테마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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