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고의로 인증서류 위·변조한 사실 없어…조사에 적극 협조"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인증서류 위변조와 관련한 정부의 행정처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향후 수사에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9일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수입 통관된 총 약 20만대의 차량 중 인증 신청 후 인증이 나오기 이전에 일부 수입 통관이 이루어진 사례와 변경인증 또는 변경보고가 누락된 채 일부 수입 통관이 이루어진 사례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의적으로 배출가스 관련부품의 변경 사실을 은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불명확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의 추가 검토를 구하는 한편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츠 코리아는 이번 건에 대해 수입 프로세스와 인증 프로세스 간의 조율이 원활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