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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정치]국민의당 내홍 장기화…"3당합당이냐"vs"마타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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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통합-지역위원장 사퇴론-적폐청산 입장차 논란 키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론, 지역위원장 일괄사퇴 논란,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차 등으로 촉발된 국민의당의 내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당내 일각에서는 중도 통합론과 관련해 "3당 합당을 바라는 속내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제기하는 반면, 반대 측에서는 "음해성 마타도어"라고 맞서는 모습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 내에서는 지난달 말 중도(中道) 통합론이 부상한 이래 안철수 대표 체제를 둔 가시돋친 고공전이 계속되고 있다.


비안철수계에서는 안철수 대표를 두고 "정치적 자산을 상실했다", "리더십이 붕괴했다"는 등의 비판이 나오는 반면, 안철수계에서는 "상식에서 벗어난 발언", "당을 부수려는 일"이라는 거센 반발도 터져 나온다.

앞서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관계를 '정책연대' 수준으로 규정한 바 있다. 하지만 향후 방향 설정을 둔 안철수계와 비안철수계의 엇박자는 계속되고 있다.


당장 안 대표와 가까운 송기석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당내 논의 및 합의를 전제로 하면서도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송 의원은 앞서 언급했던 '12월 통합선언'에 대해서도 "당내 논의를 통해 바른정당과 선거연대, 통합까지 가능하다고 결정된다면 지방선거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12월까지는 (통합선언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안 대표도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통합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당내 일각에서는 안 대표의 우(右)클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당 합당을 추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있다.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이어 보수 진영과의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민의당 소속인 한 동교동계 전직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한 청산 대상인 사람과 같이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통합론의 속내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데려와 3당 합당을 했던 모습을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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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대표도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런 구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정체성이 달라 당을 함께 할 수는 없다"며 "녹록지도 않을 것이다. 민주공화당, 민주정의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지는 보수세력도 역대 정권을 잡아온 사람들인 만큼 보통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다만 안 대표 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전형적인 음해이자 마타도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 당 관계자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외연 확장이 필요하지만, 3당 합당은 허무맹랑한 소설 같은 얘기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여권에서 안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쓰는 논리와 이야기들을 그대로 당으로 가져와 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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