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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열화상 카메라 1000대 기부…"현직 소방관이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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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열화상 카메라 1000대 기부…"현직 소방관이 아이디어" 지난 10월 세종시에 위치한 소방청에서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한 삼성전자 C랩 과제원들이 전국 18개시도 소방 현장 대원과 장비담당자들 앞에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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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눈 역할을 하는 열화상 카메라 1000대를 소방서에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기부한 1000대의 열화상 카메라는 이번 달부터 전국 18개시도에 위치한 소방서, 안전센터, 소방정대, 구조대, 테러구조대 등에 순차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열화상 카메라는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필수장비로 발화지점이나 구조가 필요한 사람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지형지물을 확인하거나 소방관의 대피 시점을 파악하는데 활용된다.

기존 소방서에서 사용하던 열화상 카메라는 무겁고 작동이 불편하며 고가여서 보급이 제한적이었다. 삼성전자가 기부한 열화상 카메라는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우며 조작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기존 카메라는 1㎏이 넘고 손으로 들어야 해서 화재 현장서 소방관들이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없었다. 이번 카메라는 무게를 350g으로 줄였으며 몸에 걸 수 있기 때문에 양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열화상 카메라 1000대 기부…"현직 소방관이 아이디어" 소방관이 가상으로 연출한 화재 현장에서 삼성전자가 개발한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를 시연해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열화상 카메라는 시민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삼성전자가 함께 실현하는 공모전인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을 통해 현직 소방관이 속한 팀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동두천소방서 소방관인 한경승 소방교는 화재 현장에서 앞이 보이지 않아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하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을 경험하고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 아이디어를 냈다. 한 소방관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학생 등과 함께 팀을 꾸려 지난해에 공모전에 응모해 아이디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완성품 단계까지 기술을 개발하고 제작까지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 열화상 카메라 1000대 기부…"현직 소방관이 아이디어" 삼성전자가 소방서에 기부한 열화상 카메라


이에 삼성전자는 C랩의 과제로 추진하기로 결정, 자발적으로 참여한 임직원 5명과 함께 9개월간 기술을 발전시켜 최종 제품을 완성했다. 이 제품은 지난 10월 독일 뒤셀도로프에서 열린 세계 3대 산업안전 전시회 A+A에 출품돼 각국 소방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삼성전자에서 기부한 열화상 카메라가 화재, 구조현장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며, 삼성전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용기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은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삼성전자의 핵심역량과 기술로 현실화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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