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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사 후폭풍] 누가지고 누가떳나

[삼성 인사 후폭풍] 누가지고 누가떳나 삼성전자 조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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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번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선 신상필벌이 돋보과 함께 기존 베테랑들이 한 걸음 물러서 후임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였다.

◆사업수장, 후임에게 물려줘=김기남 반도체 총괄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이 각각 DS부문장, CE부문장, IM부문장을 맡게 됐다. 이들이 향후 삼성전자의 큰 먹거리를 담당하는 세 부문장을 맡게 되는 셈이다.


권오현 DS부문장(부회장), 윤부근 CE부문 대표(사장),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은 한 단계씩 승진하며 일선에서 물러났다.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이들 원로경영진은 경영 일선에서는 손을 떼지만 경영자문과 함께 후진 양성을 지원하면서 안정감 있는 경영쇄신을 돕도록 했다.

회장으로 승진한 권오현 부회장은 향후 종합기술원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미래 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삼성의 '큰 어른'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셈이다.


윤부근 부회장과 신종균 부회장은 각각 TV사업과 스마트폰 사업에서 세계 1위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승진했다. 윤부근 사장은 CR(Corporate Relations)담당 부회장, 신종균 사장은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직을 맡게 됐다.


◆신설된 사업지원 TF 맡은 정현호 사장=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 중 한명은 정현호 사장이다. 주로 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정현호 사장은 신설된 사업지원TF를 받은데다 미전실 해체로 떠났던 6명 사장 가운데 유일하게 복귀했다. 또 이 부회장이 미국 유학시절 인연을 맺으면서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사업지원TF의 정확한 역할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공식적으로는 미전실 해체로 전자 계열사간 소통과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하지만 정 사장의 무게감을 고려해 볼 때 전자 계열사들의 인사와 업무를 조율 역할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현호 사장은 2011년 미전실 경영진단팀장으로 발탁됐고 2014년에는 삼성그룹 인사를 총괄하는 미전실 인사지원팀장을 맡았다. 인사 경험이 없는 인물을 인사총괄로 기용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3년간 삼성그룹의 인사 조직과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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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를 맡아왔던 이상훈 사장은 현직을내려놓고 내년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이사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상훈 사장은 2012년부터 삼성전자에서 CFO를 맡아온 만큼 '전략·재무통'으로 불린다. 이 사장이 의장을 맡으면서 삼성 안팎에서는 향후 이사회 중심 경영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권 부회장이 맡았던 대외 대표자 역할을 누가 이어받을지는 이번 인사에서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에 이동훈 사장=삼성디스플레이는 겸직해오던 권오현 대표의 후임으로 삼성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인 이동훈 부사장을 후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이동훈 사장은 권오현 부회장과 달리 엔지니어 출신은 아니고 영업마케팅 분야 전문가이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97%를 달성하도록 한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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