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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이 새로운 효 문화를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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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이 새로운 효 문화를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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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진도군 의신면 칠전마을에 있는 진도군노인요양원(원장 박현)에서 지난 10월 30일 효사랑 경로 위안잔치가 열렸다.

이날 입소어르신 22명을 포함해 입소어르신 가족, 지역주민, 이동진 진도군수 등 기관단체장 등 130여명 참석하여 성대하게 한마당잔치가 펼쳐졌다.


경로위안잔치는 노인요양원 운영법인 효사랑복지원이 자체적으로 매년 금년 4번째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 모두에게 중식을 제공하고 국악 그리고 대중가요 공연을 관람토록 함으로써, 입소어르신과 지역 어르신들은 그동안 피로를 해소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입소어르신들은 “가족과 지역 어르신들과 같이 식사하고 대화하면서 동네소식, 가족 안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가족과 지역 어르신들은 입소어르신에 대한 건강상태, 요양원 생활에 대해 이것, 저것 물어보고 확인하면서 대부분 요양원 입소 전 가정에 계신것 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지역 어르신들과 가족들은 입소어르신을 만나보기 전에는 “요양원에 들어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라고 하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걱정을 했는데, 경로 위안잔치에 참석하고 난 뒤 부터는 입소 어르신을 볼 때 마다 “요양원은 반드시 필요한 곳이다”라고 이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


또한, 경로 위안잔치에서는 입소 어르신에 대하여 효성이 지극한 가족을 선정하여 매년 요양원장 효행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는 어르신이 요양원에 입소하더라도 효행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즉 요양원과 전통이 조화된 새로운 효도문화를 선도하고 파급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금년에는 효행상을 받은 박성준(52세)씨는 인천에 거주하면서 관매도에 거주하시다 입소하신 부친의 안부를 수시 살피면서 도서, 생필품을 구입하여 보내는가 하면, 설·추석 명절에는 자가 차량으로 부인과 함께 요양원을 방문하고 부친을 관매도에 게시는 어머니와 상봉하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자가 차량을 부친과 함께 관매도 항에 도착하면 어머니 댁에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으나, 보행 보조기구로 부친이 스스로 재활운동을 하면서 집에 도착하도록 하여 집에 도착하면, 온가족이 함께 부친 환영잔치를 벌이고 또한 참석하지 못한 가족에게는 영상으로 안부를 전하도록 하는 등 효성이 남다르게 지극하여 효행상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진도군노인요양원은 앞으로 매년 효사랑 경로 위안잔치를 개최함으로써 요양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전환함과 동시에 농촌지역 고령화사회 전통과 현실을 감안한 새로운 효문화를 선도하고 정착시키는데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의신면 칠전마을 노인회장 박경환(70세) 씨는 “어르신이 요양원에 입소하면 효도를 망각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실정인데, 효사랑 경로잔치에서 매년 효행상을 표창하는 것을 보고 반성과 함께 효도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입소어르신에 대한 노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특별요양 프로그램 best 8(영양관리, 변비·냄새해결, 으뜸왕선발대회, 합동생신잔치, 치매예방프로그램 등)을 실천을 통하여 실질적인 노인복지증진을 도모함으로써 지역사회 최고의 노인요양시설로 인정받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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