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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루머의 실체]①심장마비에 기침?…이젠 생명 위협하는 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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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돌아다니는 7쪽 심장마비 대처법의 진실

[SNS 루머의 실체]①심장마비에 기침?…이젠 생명 위협하는 루머 심장마비(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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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혼자 있을 때 심장마비가 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겁먹지 마시고, 강하게 반복해서 기침을 하십시오", "기침을 할 때마다 먼저 심호흡을 합니다", "심호흡은 산소를 폐로 운반하는 역할을, 기침은 심장을 쥐어짜 혈액이 순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내용이다. 탤런트 고(故) 김주혁씨의 교통사고 원인과 관련해 심장에 문제가 생겼던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면서 이 '심장마비 대처법'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7쪽 분량의 이 파일은 "최대한 많은 친구나 동료들에게 이 자료를 보내주기 바란다"는 당부로 끝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이들과 공유했을 법한 이 정보는 의학적 근거가 없는 루머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이런 정보 때문에 대처에 필요한 시간을 허비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가슴 통증이나 혈압 저하 등의 심장마비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하면 빨리 주변에 도움을 청하거나 병원에 갈 수 있도록 구조대를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조증상이 나타나도 그 시간이 짧아 반복해 기침을 할 겨를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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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일의 출처로 적혀 있는 서울아산병원 역시 이런 내용을 배포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업계에서는 과거에도 동일한 내용이 인터넷에서 확산된 바 있었는데 이번에 심근경색 등에 관심이 쏠리면서 누군가에 의해 다시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내용은 국내에 유입되기 전 미국에서도 돌아다니던 루머라고 한다.


문제는 기침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다 자칫 심각한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가 생기면 4~5분 내로 심폐소생술을 해야 뇌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줄이고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SNS에서 대개는 개인 사용자들의 선의로 확산됐을 루머 때문에 누군가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셈이다. 이 루머가 먼저 퍼진 미국에서도 심장학회가 "혼자 기침을 하느라 중요한 시간을 놓치지 말고 반드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병원으로 오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식입증을 내놨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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