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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온 마을 치매 극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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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치매지원센터 치매노인 2800여명 등록?관리, 기억친구 4819명 양성... 치매안심마을 제1호 금호2·3가동, 치매극복 선도모델로 발전시켜 확산 계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치매환자수를 69만명으로 추정, 치매환자 부양가족수는 270만명, 치매환자 1명 부양에 필요한 생산 가능 인구는 57명, 치매 환자 1명당 필요한 연간 조호비용은 2033만원 이라고 한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치매를 더 이상 개인 문제가 아닌 지역이 함께 극복 해야 할 사회적 문제로 인식, 지역사회와 함께 치매 예방과 관리, 치매 극복을 위한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

2007년 개소한 성동구치매지원센터는 지역내 치매노인 2800여명을 등록?관리하고 있으며, 치매예방지킴이 양성, 치매 조기검진, 치매 의료비 지원, 등급 외 경증 치매노인을 돕는 지역주민 대상 ‘기억키움학교’, 정상 어르신 대상 ‘두근두근 뇌운동 인지건강프로그램’, ‘신체활력체조교실’운영 등을 통해 치매 사전예방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런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성동구치매지원센터 제1기 치매전문자원봉사단 ‘치매예방지킴이’로서 10년간 봉사하고 있는 신옥분 자원봉사자(성동구 성수1가제2동 거주)가 지난 10월에 열린 ‘제21회 노인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성동구, 온 마을 치매 극복 나서 신옥분 자원봉사자 대통령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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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성동구에서는 치매예방지킴이 53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치매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 인지건강프로그램을 운영, 치매 중증화를 예방, 병원동행과 투약관리 및 식사수발, 말벗 등 치매어르신들 정서를 지지하고 필요한 자원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기억키움학교’는 서울시 11개구가 운영하고 있으며, 광희중과 성수중 전교 학생 등 2010년부터 ‘기억키움학교’ 교육을 이수한 ‘기억친구’는 4819명으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을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는 역할에 대해 교육한다.


또 성동구는 온 마을이 함께 치매를 극복하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치매안심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제1호로 금호2?3가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해 마을 통장, 지역 기관 종사자, 종교시설 등 지역 주민을 ‘기억친구’로 양성하고 있다.


특히, 금호2?3가동에 위치한 금호동성당과 금호교회는 신자 등 150여명이 치매교육에 참여해 기억친구로 활동하고 있으며, 금호동성당은 구에서 인증하는 첫번째 ‘치매안심 인증기관’으로 11월 협약식을 앞두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치매는 환자 본인의 아픔도 크지만 돌보는 가족 구성원들의 삶의 질 마저 크게 떨어뜨리는 질병”이라며“고령화 사회를 진입한 한국에서도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함께돌봄이 필요한 시기로 치매환자와 가족모두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지역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동구, 온 마을 치매 극복 나서 금호2.3가동 주민센터에서 치매극복선도기관 현판식


구는 지난 18일 금호2?3가동 주민센터에서 치매극복선도기관 현판식을 가졌다.


‘치매극복선도기관’이란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서 인증하고, 기관의 구성원이 치매 교육에 참여하고 치매인식개선 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기관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치매인식개선 사업 일환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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