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소비자심리가 모처럼 반등했다. 북한리스크와 중국의 사드보복 우려가 줄어든데다 향후 경기 호전 기대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2로 전월 대비 1.5포인트(p)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기준값(2003년 1월∼2016년 12월 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올해 들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7월 111.2까지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111.2는 2011년 1월(111.4) 이후 6년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했다.
당시 한은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지수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핵 리스크와 중국의 사드보복이 겹치면서 지난 8월 들어 지수가 109.9로 꺾이더니 지난달에는 107.7로 두달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달에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구성지수 6개 중 4개 지수(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가 상승했고 2개 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에서도 현재경기판단CSI가 전월대비 4p 상승하고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대비 3p 상승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전월대비 1p 상승했으며 현재생활형편CSI 및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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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북핵 리스크와 중국의 사드보복이 이어지면서 8월과 9월에 연속으로 지수가 하락했다"며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해당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많이 감소하고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고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고용불안 우려와 금리인상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7p 상승한 반면 임금수준전망CSI(121)는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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