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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삼양식품, 라면 수출 호조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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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삼양식품이 라면 수출 호조로 3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7% 넘게 오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9분 현재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보다 4600원(7.93%) 오른 6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유정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설정하고 커버리지(보고서 작성 시작)를 개시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이 회사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삼양식품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1169억원,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1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증가의 원동력은 라면 수출 호조다. 그는 올해 삼양식품의 예상 해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7.5% 늘어난 20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수출 라면은 국내 판매 상품보다 단가가 1.65배 정도 높아 영업이익률이 높다. 이 회사 주력 상품인 불닭볶음면 5개입 가격을 살펴보면 이마트몰에선 4250원, 아마존에선 10달러(약 1만1336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수출 라면의 경우 가격도 높게 책정돼있을 뿐 아니라 마케팅과 판매촉진비(판촉비)도 들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10%를 웃돈다"며 "내년에 이 회사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90%로 커진다고 가정하면 영업이익률은 12.1%까지 오를 수 있는데,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등 판매 국가도 다양해 안정적으로 수출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삼양식품의 12개월 선행 목표 주가수익비율(12MF PER)로 12.5배를 적용했다. 이는 음식료 업종 평균 18.1배보다 낮은 수치다. 그만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다는 뜻이다. 한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이 이 회사 수출 물량의 80%를 차지할 만큼 단일 제품 비중이 크기 때문에 PER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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