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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CEO, 삼성·애플 공개적 '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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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유 CEO 신제품 메이트10 언팩 행사 연설
삼성전자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지문센서 위치 비판
애플 아이폰X 안면인식 "번거롭고 오래걸려"
경쟁사 공개적 비판 흔치 않아…추격 의지 담은 듯

화웨이 CEO, 삼성·애플 공개적 '디스' 화웨이 메이트10 언팩 유튜브 라이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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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시쳇말로 '디스'했다. 애플도 화웨이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그것도 세계 각국 기자들을 모아놓고 신제품을 공개하는 공공연한 자리에서 말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차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독일에서 열린 '메이트10' 공개행사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생체인식 기술을 깎아내리는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리차드 유 CEO는 삼성전자 '갤럭시S8(에이트)'·'갤럭시노트8'의 지문센서 위치를 비판했다. 두 제품의 지문센서는 모두 후면 오른쪽에 있다. 그는 사용자의 지문이 지문센서가 아닌 카메라에 묻는 사진을 준비하고 "지문센서가 지문을 피한다(Avoiding fingerprint photos)"고 표현했다. 반면 후면 가운데 있는 메이트10의 지문센서 위치를 두고는 "자연스럽다(natural)"고 평했다.

사실 올해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의 지문센서 위치를 두고 사용자들도 꾸준히 불만을 제기해왔다. 테두리가 최소화되는 베젤리스 트렌드로 전면의 지문센서가 후면으로 이동했는데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의 경우 '카메라에 지문이 자꾸 묻어 불편하다'는 이야기였다. 리차드 유 CEO의 지적에 삼성전자가 어떻게 대답할지 궁금하다. 그가 발표할 동안 객석에서는 적잖은 웃음이 나왔다.


화웨이 CEO, 삼성·애플 공개적 '디스' 화웨이 메이트10 언팩 유튜브 라이브 캡쳐


리차드 유 CEO는 애플 아이폰10주년작 '아이폰X(텐)'의 안면인식도 깎아내렸다. 그는 "많은 이들이 '왜 안면인식 센서를 탑재하지 않느냐'고 묻는다"면서 "그건 바로 지문인식이 훨씬 빠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폰X을 예로 들며 "안면인식으로 잠금해제하기 위해서는 무려 세 단계나 거쳐야 한다"며 "첫 번째는 폰을 들고 두 번째는 폰을 보고 세 번째는 화면을 스와이프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메이트10의 잠금해제 속도는 0.33초에 불과하다"며 "단 한 단계면 끝이 난다"고 덧붙였다.


한 기업의 CEO가 경쟁사 제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그리 흔한 풍경은 아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가한 리차드 유 CEO의 공격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양대 산맥인 이들을 꺾겠다는 의지와 '패스트 팔로워'로서의 자부심이 내포돼 있을 테다. 실제로 화웨이는 현재 애플 점유율의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11.3%로 12%인 애플과 차이는 단 0.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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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화웨이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가장 큰 도전자"라며 "올해나 내년 애플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화웨이가 애플보다는 삼성전자의 경쟁자라는 분석도 있다. 애플은 고가 스마트폰에 치중한 반면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저 ·중 ·고가 등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해 신흥 시장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메이트10은 인공지능(AI) 프로세서 '기린970'을 장착한 스마트폰이다. 메이트10, 메이트10프로, 메이트10 포르쉐 디자인 등이 있다. 다음달 말 글로벌 1차 출시 예정이고 한국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럽 출고가는 699~799유로(약 93만~106만원)에 책정됐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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