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17일 개운중학교에서 ‘되너미고개 아동·청소년 문화축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17일 오후 4시.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개운중학교에서는 아동·청소년들이 학업에서 벗어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되너미고개 아동·청소년 축제’가 열렸다.
성북구는 기존의 축제가 어른들만의 행사로 개최되면서 지역 아동·청소년들이 참여하기 힘든 구조였다는 것을 감안, 소비성 축제를 지양하고 생산적인 문화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동교동락 사업 일환으로 민·관·학이 뜻을 모아 아동·청소년 축제를 개최했다.
고명경영고, 고명중, 개운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 축제는 걸그룹 라임소다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돼 각 학교의 동아리별, 개인별 경연이 진행됐다.
경연에서는 평소 과도한 학업과 경쟁으로 지친 학생들이 그간 숨겨왔던 재능을 마음껏 선보이는 무대가 펼쳐져 최우수상에 개운중학교 오케스트라 팀(한수지 외 30명)이 영예를 안았다.
이외 참가한 학생들 모두 뜻 깊은 상을 받게 됐다.
오후 6시가 넘어가고 행사장이 어두워지자 축제에 모인 학생들은 한마음으로 무대 앞으로 모여 휴대폰 플래시로 무대를 밝히며 열정어린 환호성으로 마지막까지 무대와 하나가 되면서 그동안 학업으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맘껏 푸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축제에서는 6·25전쟁 사진전도 함께 진행돼 되너미(미아리)고개의 아픈 역사를 아동·청소년과 공유하는 뜻 깊은 공간도 마련됐다.
최선호 개운중 학생회장은 “평소 남는 시간에 친구들과 PC방에 가거나 영화 관람을 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우리의 끼를 발산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봉술 되너미고개 축제추진위원장은 “장차 우리지역의 일꾼으로 성장할 아동·청소년들이 늘 학업에만 매진하는 모습을 보며 안쓰러움이 앞섰다”라며 “학생들에게 맘껏 놀 기회를 제공하면서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런 축제한마당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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