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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디자인진흥원 등 채용부정"…신고제 운영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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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 부문 공공기관에서 채용부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이 산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및 감사원 감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디자인진흥원은 형식적인 서류전형, 필기점수 조작으로 전(前) 원장 자녀 등을 채용했으며 사후조치도 실시하지 않았다.

디자인진흥원 외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전략물자관리원,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채용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산업진흥원의 경우 규정상 상근계약직은 특별채용을 할 수 없음에도 진흥원에 근무 중이던 파견근로자를 상근계약직으로 채용했다. 또 규정상 아무 근거 없이 이전 채용 시 면접 불합격자만을 대상으로 다시 면접 후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공모절차 없이 재단 직원 출신고교ㆍ퇴직자ㆍ유관기관 등으로부터 단수로 추천받은 자를 4명 채용했으며 객관화ㆍ정량화된 서류전형 평가항목 및 기준 없이 부서장이 임의로 서류전형을 실시했다.


이찬열 의원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공공기관 채용 전반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이다"며 "각 기관별로 익명으로 이른바 '채용 청탁 신고제'를 운영하고 부정채용자에 대한 재직 여부 확인 뒤 합격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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