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시장 "수원 세계평생학습도시 반열에 올라설 것"

염태영 수원시장이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가 세계 평생학습도시 반열에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16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오는 25~27일 팔달구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성인학습의 힘! VISION 2030'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통해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에서 채택할 '수원선언문'에 수원시가 지향하는 평생학습 정신을 담겠다"면서 "수원시는 이번 중간회의를 계기로 세계적 평생학습도시 반열에 올라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가 주관하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Mid-Term Review)는 2009년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를 점검하고 2021년 개최될 제7차 회의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유네스코 100여개 회원국 대표와 성인학습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가한다.

염 시장은 "세계적인 회의를 한국 최초로 유치한 것은 수원시가 세계적인 평생학습도시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결과"라며 "수원시 평생학습은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모두를 위한 교육'과 그 가치와 의미가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날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도시' 구현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먼저 올해 59억4000만원이었던 학습도시 조성 예산을 내년 69억6000만원, 2019년 128억8000만원으로 매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평생학습 거점을 확충해 모든 시민이 5분 이내에 평생학습공간에 걸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수원시 모든 도서관ㆍ복지관ㆍ동 행정복지센터 등 학습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613개 시설을 평생학습공간으로 지정해 '학습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평생학습 프로그램 내실화에도 힘을 쏟기로 하고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들이 원하는 '생애 단계별 맞춤형 학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유네스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네트워크의 대륙(지역)회의인 '아태지역 네트워크 회의' 구성을 추진해 수원시가 의장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2019년 개최 예정인 '유네스코 제4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는 오는 25일 오전 9시 염태영 시장의 개회사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본회의에서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에서 제시한 평생학습 방향이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 현황을 분석한다. 염 시장은 수원시 평생교육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