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외무장관 겸 국민당 대표(사진 오른쪽부터), 크리스티안 케른 총리 겸 사회민주당 대표, 하인츠 슈트라헤 자유당 대표가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15일(현지시간) 치른 오스트리아 총선의 출구조사에서 중도 우파인 국민당이 선두를 차지하며 올해 31살인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외무장관 겸 국민당 대표가 신임 총리로 확실시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현지 출구조사를 인용해 국민당이 31.6%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사회민주당은 26.9%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고 반 난민·반 이슬람을 표방한 극우 자유당은 26%의 득표율로 3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공영ORF는 국민당이 30.5%로 가장 높았고 자유당이 26.8%로 2위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출구조사 오차범위 등을 감안할 때 국민당이 원내 제1당이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1세의 쿠르츠가 총리로 취임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로 정치의 중심이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분더부치(능력자)', '선거의 귀재'로 불리는 쿠르츠 대표가 집권할 경우 세계 최연소 지도자가 된다. 그는 지난 5월 취임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보다 8살 어리다. 쿠르츠 대표는 난민 복지 축소 등 반난민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며 우파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간 오스트리아에서는 사민당과 국민당이 번갈아 제1당과 제2당을 차지하며 연정을 구성해왔으나 지난 5월 쿠르츠 대표를 둘러싼 가짜 뉴스 등으로 양당의 관계가 틀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자유당과의 연정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파 보수 연정이 구성되는 것은 2000년 총선 이후 처음이다.
가디언은 "현실적으로 두 당간 화해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CNN은 "오스트리아가 오른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면서 "사민당이 제기했던 부의 재분배, 실업과의 전쟁은 선거 이슈에서 밀려나고 난민 문제만이 쟁점이 됐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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