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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유방암 치료제 내성 원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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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 한양대 교수 연구팀 밝혀내 …RBP2 유전자 억제 중요해

[과학을 읽다]유방암 치료제 내성 원인 찾았다 ▲RBP2 유전자를 억제했을 때 생쥐모델에서 종양의 크기가 줄었다.[사진제공=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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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유방암 치료제에 대한 내성 원인 유전자가 밝혀졌습니다. 유방암 표적 정밀 치료가 가능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BP2 유전자를 억제하면 종양의 크기가 감소한다는 것을 규명했습니다. 유방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경우 항호르몬 치료제에 잘 반응합니다. 10명중 3명 정도(20~30%)의 환자는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발생합니다.

공구 한양대 교수 연구팀이 항호르몬 치료제에 대해 내성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했습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7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20~30%는 치료에 대한 내성이 생겨 어려움을 겪습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재발의 원인은 물론 치료법 등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임상의료 정보 분석과 동물실험으로 RBP2 유전자의 활성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서 항호르몬 치료제의 내성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습니다. RBP2 유전자 활성을 억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를 통해 항호르몬 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RBP2는 염색체 구조를 촘촘하게 만들어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말합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생쥐 모델에서 RBP2 유전자의 활성에 따른 항호르몬 치료 내성을 확인한 결과 RBP2 유전자 양성군은 항호르몬 치료제 타목시펜(tamoxifen)을 투여했을 때 대조군에 비해 약 5.8배 종양 증식을 보이는 치료제 내성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항호르몬 치료제 타목시펜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있는 유방암은 RBP2 유전자 활성 억제를 통해 종양의 크기가 76% 감소하는 항암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암 연구 분야의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 암연구소 학술지(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10월12일자 온라인판(논문명 : Role of RBP2-Induced ER and IGF1R-ErbB Signaling in Tamoxifen Resistance in Breast Cancer)에 실렸습니다.


공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방암의 약 70%에 차지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을 치료할 때 RBP2 유전자가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현재 개발 중에 있는 RBP2 활성 저해제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치료 내성에 대한 표적 정밀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방암에서의 증폭과 생장, 전이에서만 한정적 역할이 알려진 RBP2 유전자의 역할을 항호르몬 치료 내성에서 처음 증명했다"며 "RBP2 유전자를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새로운 치료와 진단 표적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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