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와의 평가전에 1-3 완패를 당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한 매체를 통해 참패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스위스 빌비엔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1-3 완패했다.
유럽 평가전 2경기 모두 치욕적 패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부임 이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모로코를 상대로 전반 10분 만에 2골이나 허용했다. 신 감독은 전반 30분이 지나기도 전 교체카드 3장을 다 썼지만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후반 2분 추가골을 또 허용했다. 이런 가운데 후반 19분 구자철이 얻은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골로 연결해 영패만 면했다.
이날 한국-모로코전 중계를 맡은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후반 45분이 경과한 시점에 “한국팀보다 못하는 팀은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쓴소리를 뱉었다.
이후 신 감독은 취재진에게 "냉정히 따지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나부터 반성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이 정도로 몸이 무겁고 경기력 떨어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시인했다.
이날 대표팀은 공경과 수비 모두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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