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현지인에게 하룻밤 숙박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민폐 논란에 휩싸인 KBS 2TV 추석특집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가 10%가 넘는 시청률을 거둬 정규편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일 방송된 ‘하룻밤만 재워줘’는 사전 섭외 없이 이탈리아로 떠난 이상민, 김종민 두 사람이 직접 현지인에게 하룻밤 숙박을 부탁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인물이 연이은 실패 후 빅뱅 팬을 만나 숙박에 성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방송에 앞서 ‘하룻밤만 재워줘’는 숙박을 부탁한다는 컨셉이 알려져 민폐 논란에 빠졌었다. 해외는 의사소통 문제뿐 아니라 문화도 다른데 무턱대고 숙박을 부탁하는 소재는 민폐일 뿐 아니라 비도덕적이라는 것이 이유다.
당시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공영방송이 나서서 나라 망신시킵니까”, “제발 이런 거 하지 말자” 등 100여 개의 비판 글이 이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논란 속에도 ‘하룻밤만 재워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0일 시청률 조사기업 닐슨 코리아는 ‘하룻밤만 재워줘’의 1부와 2부 시청률이 각각 5.5%, 1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인 30일부터 9일까지 방송된 지상파 3사의 파일럿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그간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KBS 2TV ‘1%의 우정’ 2부 시청률 6.9%보다 약 두 배 높다.
특정 시기 방송되는 파일럿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야만 정규 편성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룻밤만 재워줘’의 정규 편성 가능성은 높다. 2015년 설 파일럿 프로그램 출신인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당시 시청률은 13.8%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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