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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선포 120주년'…고종황제 즉위식·선포식 첫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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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서울시가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고종황제 즉위식 첫 재현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 덕수궁과 서울광장에서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재현행사인 '대한의 시작, 그날!'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황실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20년 전 있었던 고천제(告天濟), 고종황제 즉위식(등극의), 대한제국 선포식(반조의), 환구대제를 재현한다.


고종은 1897년 10월 12일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환구단에 나아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등극했다. 이와 동시에 조선의 국호를 '대한(大韓)'으로 고쳐 대한제국의 탄생을 국내외에 선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제가 허물어 없어진 환구단을 대신해 3단의 원형 단을 가설하고 올리는 모습과 제례(종묘)시에 가로와 세로로 각각 8줄씩 모두 64명이 추는 의식무용인 팔일무(八佾舞)를 감상 할 수 있다.


시는 앞서 어가행렬 220명 중 문무백관, 황제 가마꾼, 상소문 낭독자 등 총 50명을 시민공모를 통해 선발했다.


또 행사에는 대한제국 선포식 재현행사 뿐만 아니라 서울광장에서 고종이 즐겨마시던 가배차(커피)를 시음할 수 있고, 천제제사상을 전시해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시청 신청사에서는 11일부터 15일까지 대한제국 시절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사진전도 개최된다.


매년 5월과 10월 마지막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개최해 온 정동야행이 대한제국 선포일인 12일에 맞춰 13일부터 14일 이틀간 펼쳐진다.


김수덕 역사문화재과장은 "역사적 고증에 의해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재현행사'가 고천제, 고종황제 즉위식, 대한제국 선포식, 환구대제까지 처음으로 공개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서울광장을 찾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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