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청와대서 추석 차례…지방 전통마을 방문

문 대통령, 연휴 근무자에 감사 전화…일일 교통통신원 역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반려묘 '찡찡이'를 안고 있다.[사진=청와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소방관·군인 등에게 감사전화를 하고 일일 교통 통신원 역할을 맡아 귀향객들에게 교통 상황을 전한다. 또 경남 양산 사저를 찾지 않고 청와대에서 차례를 지낸다.

청와대는 30일 문 대통령의 추석 연휴 일정을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추석 연휴 임에도 공공의 영역에서 일하느라 고향을 찾지 못하고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연휴 기간 일일 교통 통신원으로 나선다. 문 대통령은 직접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안내하고 안전한 귀향을 바라는 마음을 국민들에게 전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경남 양산 사저나 부산 영도의 어머니 댁을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국내 관광 장려와 내수 활성화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지방의 전통마을을 방문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추석 차례는 가족들과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26일 인천종합어시장을 방문해 추석 차례상에 올릴 수산물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해외파병 중인 군 장병 1400여명의 가족에게도 추석을 맞아 감사 편지를 보냈다. 청와대는 추석 연휴 중 재래시장 방문 등의 외부 일정도 고려했으나, 경호상의 문제 등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