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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자금 '귀향 중'…여행수지는 '정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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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스크에 '10월 위기설' 대두…'셀코리아' 움직임
수출 덕에 경상흑자 늘었지만…해외여행객 늘고 中입국자 줄며 '발목'


外人자금 '귀향 중'…여행수지는 '정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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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10월 위기설'이 대두되는 가운데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외국인 자금 유출'이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인 입국객 감소, 국내 해외여행객 증가로 여행수지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다행히 반도체가 이끄는 수출 호조세에 경상수지 자체는 흑자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10월 위기설' 겹치며 '셀 코리아' 꿈틀=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7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에서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부채)는 63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8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북한발(發) 지정학적 리스크와 차익실현 수요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에서는 21억10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지난해 3월 이후 17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채권 투자(부채성증권) 역시 42억2000만 달러 줄어 6개월 만에 감소 전환됐다. 이는 2010년 12월(71억 달러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단, 외국인 국내 채권 순매도액(금융감독원 기준)은 19억5000만 달러(2조1670억원)로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해외발행 채권 순상환 규모가 반영된 것이다. 반면 내국인의 해외투자(자산)는 51억3000만 달러 증가해 2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外人자금 '귀향 중'…여행수지는 '정체'(종합) 자료:한국은행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한국 경제를 위협할 대외 변수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10월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중 통화스와프(currency swaps) 만기까지 돌아오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당국과의 갈등으로 연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의 주식ㆍ채권 등 원화자산 매도 흐름이 최근 눈에 띄게 늘었다. 열흘 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계심도 작용했다. 9월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29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2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추락했다.


채권시장은 역시 초긴장 상황이다. 26∼27일 이틀 동안에만 외국인들이 3조원 가량의 현물채권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3년 국채선물 2만800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선물은 9영업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며 원화 자산에 대한 신뢰 손실로 이어졌다"며 "이달 초 무디스가 분쟁이 길어질 경우 한국의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음을 언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화채의 등급 대비 보유 이점(캐리 메리트) 훼손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外人자금 '귀향 중'…여행수지는 '정체'(종합) 자료:한국은행


◆'수출' 덕에 경상흑자 늘었지만…'여행수지' 속수무책=경상수지는 66개월 흑자를 내고 있다. 8월 흑자폭은 60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50억3000만 달러) 대비 20.4% 늘었다.


수출의 기여도가 컸다. 8월 수출은 478억2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글로벌 교역 회복과 반도체 시장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 규모는 89억80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60.0% 급증했다. 수입은 385억1000만 달러로 이 역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의 전년대비 증가폭은 15.8%, 11.4%로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늘어났다. 덕분에 상품수지는 93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23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조치로 여행수지가 악화되고 있어서다. 8월 여행수지도 14억1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출국자수는 238만50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5.6% 늘어나면서 여행지급이 27억8000만 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인 입국자수는 33만9000명으로 61.2%나 줄었다.


노충식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여름 휴가철이 끝난 9월에는 여행수지 적자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10월 열흘 간의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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