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5인치 화면 탑재한 AI 스피커 '에코 스팟' 출시

아마존 에코 쇼에 이어 두번째 디스플레이 탑재한 스피커 출시
에코 쇼와 에코 닷 장점 살려…영상통화·메시지 전송 기능 제공

아마존 에코 스팟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마존이 디스플레이를 갖춘 소형 AI 스피커 '에코 스팟'을 공개했다. 아마존의 첫 디스플레이 탑재 스피커 '에코 쇼'와 보급형 스피커 '에코 닷'의 장점을 따온 스피커다.

27일(현지시간) 아마존은 미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에코 스팟'의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에코 스팟은 2.5인치의 둥근 화면을 탑재한 AI 스피커로 영상통화나 날씨 알림, 영상 재생 기능 등을 지원한다.

아마존 에코 스팟은 음악감상, 날씨, 알림, 알람, 뉴스부터 쇼핑, 영상통화, 스마트 홈 기기 제어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기기 상단에 4개의 마이크와 볼륨 조절 버튼이 탑재돼있다. 외장 스피커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선이 마련돼있다.

문 잠그기나 자동 온도조절기나 스프링클러 제어 등 스마트 홈 허브로도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을 통해 간단한 영상 클립 등의 비디오를 재생하거나 영상 통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판도라와 스포티파이 등과 연결해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아마존 에코 스팟

영상통화 기능은 아마존 에코 스팟이나 에코 쇼, 알렉사 앱을 설치한 이용자일 경우에 가능하다. 이밖에 알렉사 앱을 설치한 이용자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음성으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CNN이나 워싱턴포스트의 뉴스를 읽어달라고 요청하거나 TED 영상 시청부터 우버 호출, 핏빗과 연계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아마존은 '에코 스팟'을 129.99달러에 출시한다. 에코보다는 30달러 비싸고 에코 쇼보다는 100달러 저렴한 가격이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다.

오는 12월 미국에 정식 출시되며 사전예약자들은 12월19일부터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아마존은 2018년에 영국과 독일에 에코 스팟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