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北 외무성 북미국장 참석 가능성…北 최근 들어 대미 반관반민 대화에 적극적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북한 외무성 관리와 미국의 전직 관리, 학자들이 참여하는 북미간 '트랙1.5(반관반민)' 대화가 10월 중순 유럽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북한 측에서는 대미 협상을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의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들어 대미 트랙1.5 대화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북한은 지난 여름 싱가포르ㆍ몽골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다자회의에 외무성 당국자를 보내지 않겠다고 막판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달 중순 스위스 글리옹에서 열린 다자회의에는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RFA는 북한이 트랙1.5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핵ㆍ미사일 개발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음을 과시하고 대북 군사공격 가능성 등 미국의 의중을 파악하는 한편 긴장완화도 노리기 위함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스위스 회담에서 북한 측은 '핵 포기 불가' 주장을 되풀이하는 등 기존 입장과 거의 달라진 게 없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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