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브라질 리우 카니발, 일본 삿포로 축제,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등등... 세계 유명 축제라고 하면 쉽게 떠올릴 만한 축제들이다. 하지만 가까운 아시아 국가의 축제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시아 국가의 형형색색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 숨어있는 인류학적 종교적 함의를 찾아가다 보면 어느새 아시아만의 매력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을 중심으로 올가을 어떤 축제들이 준비 중인지 들여다보자.
다양한 눈요기가 필요하다면 태국
◆푸켓 채식주의자 축제= 13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계 태국인들의 전통적인 가을 연례행사로 유명하다.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의식을 통해 복을 받게 된다고 믿는다. 열흘의 축제 기간 동안 중국계 태국인들은 정신을 정화시키고 덕을 쌓기 위해 엄격한 채식에 들어간다. '마 송(Ma Song)'이라 불리는 신도들이 뜨거운 석탄 위를 맨발로 걷거나, 쇠꼬챙이를 몸에 관통시키는 행위, 흰색 옷을 입고 몸을 자해하는 행위 등 특이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축제기간 삶을 관장하는 람따오(Lam Tao) 신과 죽음을 관장하는 빡 따오(Pak Tao) 신을 깨우는 의식도 거행된다.
각 사원에서 불공을 드리는 것으로 축제는 마무리되며 더불어 길거리와 제단 옆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장소: 푸켓
매년: 음력 9번째 달
◆콰이강의 다리 축제= 방콕 서부지역인 칸차나부리에서 11월 말 경에 열리는 축제다. '콰이강의 다리 주간' 기간에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다리를 비추는 화려한 조명과 불꽃놀이, 소리의 향연, 전통 공연, 미스 평화 선발대회,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축제 기간 내내 계속된다. 꽃으로 장식한 차를 타고 퍼레이드도 한다. 이밖에도 유물 전시회, 제2차 세계대전당시 사용되었던 증기기관차 탑승 등의 행사가 열린다.
특히 열차투어는 다리를 건너고 깎아지른 것 같은 절벽길을 달리며 2차세계대전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장소: 칸차나부리
날짜: 11월 말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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