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세계선수권 亞예선 3연승…본선행 사실상 확정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22일 태국 나콘빠톰 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B조 풀리그 3차전에서 베트남(공동 45위)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3 25-16)으로 물리쳤다. 대회 3연승(승점 9). 두 경기를 치른 태국은 2승(승점 6)을 쌓았다. 북한(2승 1패·승점 6)이 변수다. 태국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기고, 우리나라가 태국에 0-3으로 패하면 세 팀이 승수와 세트 득실에서 동률을 이룬다. 그러나 득실률에서 북한이 크게 밀린 상황이라 우리나라와 태국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와 태국, 북한, 베트남, 이란 등 다섯 팀이 풀리그로 경쟁해 상위 두 팀이 내년 세계선수권 본선에 나간다. 본선에 올라 세계랭킹을 유지해야만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자격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순위는 승수-승점-세트 득실-점수 득실 순으로 정한다.

대표팀은 이날 주포 김연경이 1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박정아가 9득점, 김수지와 김유리도 각각 8점과 7점을 올렸다. 24일에는 태국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한다. 사실상 1, 2위 결정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