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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지는 '가을'…진짜는 다음 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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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6년 서울의 가을 시작일은 9월 28일

느껴지는 '가을'…진짜는 다음 주부터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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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선선한 가을 날씨가 느껴지는 가운데 기상학적으로 '진짜 가을'은 전국적으로 다음 주 중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의 '6대 도시별 가을 시작일'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서울의 가을 시작일은 9월28일이었다. 같은 기간 강원도 강릉 9월20일, 대구 9월29일, 전남 목포 9월30일, 부산 10월7일, 인천 9월28일 등이었다.


기상학적으로 봤을 때 가을 시작일은 일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 날을 뜻한다.

서울의 경우 일평균 기온이 지난 20일 19.5도를 기록하면서 가을로 접어드는 듯 했으나 21일 다시 20.3도로 올라가 현재까지 가을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추세를 반영한다면 5~6일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서늘한 날씨가 빨리 찾아오면서 일평균기온 20도 미만으로 내려가는 날이 28일보다 빨리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6대 도시 중 가을이 가장 빨리 찾아오는 강릉에서도 올해 가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일평균기온 19.9도에 이어 16일 19.6도, 17일 18.4도 등 3일 연속 20도 밑으로 떨어졌으나 18일 다시 22도로 올랐다. 21일에는 정확히 일평균기온 20도를 보이면서 다시 한 번 가을의 시작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가을의 시작일은 해가 지남에 따라 점점 늦어지고 있다. 가을 시작일은 1911~1920년 기간 서울 9월12일, 강릉 9월11일, 대구 9월20일, 목포 9월26일, 부산 9월26일, 인천 9월13일이었다. 최근 6년과 비교하면 약 100년 사이 최소 4일에서 최대 16일까지 늦어진 셈이다.


기상청은 이를 두고 '여름의 팽창'이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여름 기간이 늘어나면서 가을의 시기가 늦춰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폭염이 지속됐던 지난해 여름엔 서울의 가을 시작일이 10월5일로 기록됐다. 여름 지속일도 142일로 1년의 약 40%를 차지했다.


한편 가을이 다가옴은 낮과 밤의 길이로도 알 수 있다. 23일은 24절기 중 16번째 절기이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이다. 이후 겨울로 다가가면서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진다. 올해 추분의 시작 시간은 오전 5시2분이다. 24절기는 지구의 위치에 따라 그 날짜와 시간이 바뀔 수 있는데 지난해 추분은 9월22일 오후 11시21분이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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