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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스타트업들 훌륭…핀테크 역내 허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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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국제벤처투자 전문가 닉쿤 진시, 22일 아시아경제 인터뷰서 밝혀...서울시-금감원 주최 2017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참석

"서울의 스타트업들 훌륭…핀테크 역내 허브 가능" ▲닉쿤 진시(Nikunj Jinsi) 국제금융공사(IFC) 벤처 캐피탈 글로벌 총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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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금보령 기자]"서울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start-up) 시장과 업계가 매우 역동적이고 스마트한 투자자가 있어요. 아시아 지역에서 핀테크(fintech)의 역내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봅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서울시·금융감독원 공동 주최로 열린 '2017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한 닉쿤 진시(Nikunj Jinsi) 국제금융공사(IFC) 벤처 캐피탈 글로벌 총괄회장(Global Head)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진시 총괄회장은 우선 스타트업들에 대한 관념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들이 예전에는 토이 엔터프라이즈(Toy enterprise·작아서 한번 운영해보고 싶은 기업)들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스타트업 기업들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시장파괴가 일어나고 소비자들의 일상에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스타트업들 훌륭…핀테크 역내 허브 가능"



이어 한국의 스타트업들에 대해 "시장이나 업계가 역동적이며 전반적으로 기업 수준이 높고 특히나 스마트한 투자자가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 세 가지 요소가 서울을 역내 허브도시로 포지셔닝 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기업이나 업계가 가진 강점을 십분 활용해서 (국내에만 머물지 말고) 역내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판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 분명히 역내 허브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금융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를 결합한 핀테크 산업에 대해선 "별도의 산업으로 볼 것이 아니라 디지털경제 사회로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하나의 테마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주요 이슈인 공인인증서 논란과 관련해선 "개인의 정보공개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단순하게 생각하면 정보 보안과 지불 결제라는 시장과 규제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시 총괄회장은 또 인상 깊은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밸런스히어로', '직방', '쏘카' 등을 꼽았다. 그는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아주 대담하게 비즈니스를 하는 게 한국 스타트업들의 장점"이라며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있고 자신들의 장점과 커넥션을 잘 활용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서울의 스타트업들 훌륭…핀테크 역내 허브 가능"


서울시가 추진하는 금융중심지 조성 정책에 대해선 "금융생태계를 잘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금융산업이 꽃피울 수 없고, 비즈니스 기회가 많아야 한다"며 "근본적으로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있으면 투자자와 자금이 자연스럽게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처음 찾았다는 그는 "개인적으로 70개국 이상 출장을 다녔고 아시아에서 10년 이상 살았지만 서울 정도 크기의 대도시가 이렇게 소울(soul)을 담아서 예술적인 취향을 드러내는 곳은 없었다. 서울은 소울이 있는 아티스틱(artistic)한 도시"라고 극찬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개발 등 안보 상황에 대해선 "아이들이 한국에 가면 북한이 있다고 겁주더라. 저 뿐만 아니라 제 동료들도 한국에 있으면서 매일 매일 업무를 보고 있으며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지정학적 긴장이 있긴 하지만 서울은 개인적 차원에서는 굉장히 안전한 도시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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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는 유엔 산하 세계은행 소속으로 1956년 설립된 개발도상국·저개발국 신생·기술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금융기관이다. 지난 60년간 2500억 달러를 신흥시장 벤처 기업들에게 투자했다. 한국도 1964년 13만9000달러를 내고 77번째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으며, IFC로부터 1968년 이후 현재까지 약 8000억원을 투자받았다.


IFC는 정부 보증 없이도 민간 기업에 투자하며 대출 외에 자본 투자도 진행한다. 투자를 받은 입장에선 사업 성공을 위한 '국제적 인증'을 받은 셈이다. 그만큼 투자 대상 선정도 해당 기업의 기술 수준·성장 가능성 외에도 산업 변화·역내 환경과 국제 정세 등까지 까다롭게 고려된다.




인터뷰 =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정리 =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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