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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초상ㆍ농업 은행, 북한 무기개발 자금 계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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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외교위원장, 폭스뉴스에 출연해 발언…中 은행에 대한 美 독자 제재 주장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에드 로이스(공화ㆍ캘리포니아) 위원장이 중국 초상(招商)은행ㆍ농업은행 등 대형 국영은행에 대한 미 정부의 독자 제재를 즉시 단행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의 핵개발 등 프로그램을 멈추게 할 기회가 있지만 이는 미국이 중국의 시선을 끌 때 뿐"이라며 초상은행ㆍ농업은행 등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주요 은행에 대한 미 정부의 독자 제재를 촉구했다.

그는 전날 CNN과 가진 회견에서도 중국 소재 금융기관들과 북한의 거래를 차단해야 대북 제재가 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초상은행과 농업은행이 북한의 무기개발 프로그램 증강에 필요한 수십억달러를 북한으로 계속 보내주고 있다"며 "대북 제재로 북한행 현금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북한에 외교적ㆍ재정적 압력을 가하고 유엔 회원국들이 동참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대한 제재가 북한을 결국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냈다"면서 북한과 거래한 의혹이 짙은 중국 대형 은행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것보다 17배나 강력한 수소탄을 북한이 지금 보유하고 있다는 게 미국의 최대 안보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로이스 위원장은 지난 12일 대북 제재 청문회에서 "초상은행과 농업은행 등 중국 주요 은행이 제재 대상에 올라 미국과 거래하지 못하면 몇 년 내 파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 의회도 초상ㆍ농업 등 12개 중국 은행이 대북 제재 규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라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요구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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