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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결승골' 제주, 수원 3-2 제압 '징크스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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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결승골' 제주, 수원 3-2 제압 '징크스 날렸다' 제주 윤빛가람이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후반 6분 득점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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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이어지던 무승 징크스를 날렸다.

제주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을 3-2로 이겼다. 제주는 최근 정규리그 열 경기에서 8승2무,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17승6무7패 승점57로 2위를 지키면서 같은날 상주 상무에 패한 선두 전북 현대를 승점 3점차로 추격했다. 수원은 염기훈이 도움 하나를 추가하면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움, K리그 통산 98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신화용 골키퍼의 불안한 활약과 흔들린 수비라인을 바로 잡지 못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적은 14승8무8패 승점50에 머물며 4위 자리만을 지켰다.


제주는 전반 10분 만에 행운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비수 알렉스가 자기 진영에서 일선 공격수 진성욱을 향해 길게 찬 공이 신화용 골키퍼의 키를 넘어 그대로 수원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신화용 골키퍼는 섣부르게 골문을 비우고 나와서 공을 머리로 걷어내려다가 실패, 선제골을 내줬다.

제주는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14분 정운이 왼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진성욱이 뛰어 들어가면서 넘어지면서 슈팅, 추가골을 넣었다.


수원이 곧 반격했다. 전반 35분 염기훈이 프리킥으로 밀어준 공을 최성근이 받아서 슈팅했지만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41분에는 염기훈이 골문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프리킥이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45분 수원이 한 골을 만회했다. 염기훈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산토스가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했고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수원은 후반전에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리려 했지만 일격을 맞았다. 후반 6분 윤빛가람이 페인트 동작으로 미드필더 두 명을 벗겨낸 뒤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다. 제주는 후반 12분 이창민을 빼고 이찬동을 교체 투입하면서 리드를 지키는 데 힘을 실었다.


수원은 후반 25분 박기동을 빼고 유주안을 교체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1분 뒤 변수가 생겼다. 수비수 곽광선이 제주의 속공을 끊으려다 파울,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은 선수들 대부분을 공격 진영으로 끌어올려 제주 골문을 위협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수원은 후반 38분 이종성이 만회골을 넣고 한골차로 다시 제주를 추격했다. 이후부터는 수원의 파상공세였다. 하지만 쉽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공은 골문을 외면해 높이 날아갔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왼쪽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산토스가 골문 앞에서 오른발에 맞혔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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