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카메라를 해킹해 여성들의 사생활 모습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피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네티즌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3명의 피의자들을 구속하고 범죄에 가담한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한 사실을 밝혔다.
약 13여 명의 피의자들은 지난 4월부터 9월 사이 피해자들이 가정집이나 매장 등에 설치한 IP카메라에 무단으로 접속해 옷을 갈아입는 장면 및 속옷 차림의 모습을 불법 촬영하는 등 총 7407대의 IP카메라에 부여된 IP를 알아낸 뒤 1402대의 카메라에 2354회 무단 접속했다.
IP카메라는 CCTV가 인터넷과 연결돼 있어 개인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로 최근 집안 애완동물 관리 등의 목적으로 사용이 늘고 있다.
이들은 카메라에 접속한 뒤 실시간 송출되는 영상을 들여다보았고, 이 가운데 여성이 등장하면 카메라의 줌 기능과 촬영 각도 조절 기능 등을 조작해 여성들의 사생활 장면을 불법 촬영했다.
IP카메라 불법 촬영 및 유포한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설치하려고 했는데 무서워서 못하겠다"(jink****), "몰래보니까 좋냐?"(wooj****), "강력한 처벌 바랍니다"(hyun****)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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