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K리그 통산 200승에 도전한다.
최 감독과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 상무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홈경기를 한다.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최강희 감독은 2005년 7월 전북 지휘봉을 잡은 후 200승 고지를 밟는다. 상주와의 경기를 앞둔 19일 현재 그는 199승104무95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역대 K리그 무대에서 200승을 달성한 사령탑은 두 명 뿐이다. 한일은행, 수원 삼성, 대전 시티즌을 지도한 김호 감독(207승)이 2008년 5월 K리그 사령탑으로 처음 200승을 달성했고 그보다 3개월 늦게 유공과 울산 현대를 이끌었던 김정남 감독(210승)이 두 번째로 200승을 기록했다. 최강희 감독이 200승을 기록하면 역대 세 번째가 된다.
이번 경기 상대가 상주여서 최 감독은 더 자신감이 있다. 그는 통산 열세 번의 상주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10승3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홈에서 한 일곱 경기는 전승이었다. 전북은 최근 정규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4-0으로 크게 이겨 기세가 오를 대로 올랐다.
최강희 감독은 “팀의 좋은 분위기와 함께 조직력이 더욱 단단해져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며 “이 기세를 잘 이어가 팬들이 원하는 경기로 4연승을 이루겠다”고 했다
한편 이동국은 70-70 클럽 달성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 200골 사냥에도 나선다. 박원재, 조성환, 김민재, 최철순 등 전북 수비라인은 올 시즌 열한 번째 무실점 경기를 원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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