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50년만에 재탄생되는 세운상가를 공개하는 개장행사 '다시세운 한마당'이 19일 다시세운광장(옛 초록띠공원)에서 개최한다. 시는 이 날 행사에서 '새로운 세운을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세운상가가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업을 기반의 4차산업 거점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미래비전을 시간순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총 3부로 구성된 행사는 ▲ 1부-세운의 과거 ▲ 2부-세운의 현재 ▲ 3부-세운의 미래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세운상가 설립부터 1980년대까지 세운상가의 옛 전성기를 보여주는 '세운뉘우스'와 게임음악을 재해석한 '게임음악회' 등이 열린다. 2부에서는 세운상가의 역사를 함께한 장인들을 소개하고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마지막으로 3부 세운의 미래에서는 새로 문을 여는 다시세운광장과 세운보행교를 드론영상으로 실시간 중계하고, 세운 메이커스 큐브에 입주한 기업·단체들을 소개한다. 또 세운상가의 과거와 현재를 이끌고 있는 장인 16인과 입주단채 17개 대표가 세운상가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발표한다.
또 같은 날 시는 교육청과 함께 세운상과 중정에서 메이커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특성화고의 교육프로그램과 초·중학생 대상 영메이커 교육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영메이커 교육 참여를 통해 세운상가에 청소년의 활력을 유입하기 위해 특성화고, 초·중학교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세운상가 장인·입주기업을 활용한 인문프로그램, 진로현장 체험 및 현장실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연계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 교육청은 각종 행정적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12일 시는 서울 로봇고,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와 함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시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도시재생전시회 '재생된 미래' 전을 9월19일부터 11월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7시까지(월요일 제외) 세운상가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그간 시가 추진해 온 도시재생사업 성과와 의미를 시민과 공유하는 전시로 5개 소주제 ▲ 입체적 연결 ▲ 기억공동체 ▲역사 ▲ 과정 ▲ 건축복지·주거복지로 구성된다.
아파트 중심의 전면 철거와 재개발이 주를 이루던 고도성장기 이후, 서울이 도시재생을 통해 다양한 공유자원을 재발견하고 활용해 만들어가는 독창적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