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해외경제포커스 발간
미국의 對中 직접투자도 37% ↓…中정부, 투자유출입 감소에 정책 발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중국과 갈등을 빚으면서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직접투자(FDI) 규모가 올들어 43%나 급감했다. 중국정부는 외자기업의 직접투자와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를 제한했다 전반적은 직접투자 유출입이 둔화되자 최근 외자유입 확대를 위한 각종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와 해외직접투자(ODI)가 동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DI의 경우 올들어 7월까지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FDI는 지난해 0.2% 감소 전환된 바 있다.
이는 중국정부가 외자기업에 대한 정책을 변화시킨 영향이 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에너지 과다소비, 환경오염 품목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를 제한했고, 첨단제조업, 서비스업 중심의 선별적 수용정책을 추진한 것이다.
특히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우리나라의 대중 FDI는 올들어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 역시 중국에 대한 FDI가 37% 줄었다. 지난해 한국과 미국의 대중 FDI는 각각 17.6%, 47.9% 성장해 전체 FDI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3.8%, 3.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해외직접투자(ODI)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 ODI규모는 전년동기대비 44.3% 줄었다. 지난해 FDI 규모를 넘어선 증가세(40.1%)를 보인 것과는 크게 비교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정부가 자본유출 우려해 기업들의 무분별한 해외투자를 제한한 영향이 컸다. 중국은 지난해 외환보유액이 3199억달러 감소하면서 자본유출 우려가 증폭된 상황이었다.
이처럼 중국의 직접투자 유출입이 감소하자 정부 차원에서 외자유입 확대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중국정부는 지난달 16일 12개 업종에 대한 외자진입제한을 완화하고, 국가 개발지역에 대한 투자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ODI에 대해선 해외투자대상을 장려, 제한, 금지 항목으로 구분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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