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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CPI 7개월만 최고…12월 금리인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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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CPI는 전월 대비 0.4% 증가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인 0.3% 증가를 넘어섰다. 이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9% 증가해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나중혁 KB증권 연구원은 "주된 요인으로는 에너지 및 임대료 가격 상승을 들 수 있고, 이들은 각각 전월 대비 2.8% 및 0.5%, 전년 동월 대비 6.4% 및 3.3% 올랐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이 매우 조금(very small) 반영됐다고 발표했다. 나 연구원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9월11일 현재 전년 동월 대비 20.3%나 오른 갤론 당 2.80달러로 치솟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경우, 허리케인에 따라 텍사스 정유시설들이 받은 피해는 8월보다는 9월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임대료의 큰 오름세, 허리케인 영향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8월 CPI를 보면 9월 CPI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짐작된다. 나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에서 약 34%의 비중을 차지하는 임대료가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9월 휘발유가격 급등세를 감안하면 이번 8월 움직임은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번 8월 소비자물가는 12월 금리인상 기대를 다시 수면 위로 부상시키기에 충분했던 변수로 판단한다"고 끝맺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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