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코스피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하락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내렸다.
15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7.89포인트(0.33%) 내린 2369.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9.22포인트(0.39%) 내린 2368.44로 출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6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되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1억원 169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5거래일째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81억원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반면 다른 지수들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20%(45.30포인트) 오른 2만2203.48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11%(2.75포인트) 떨어진 2495.62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0.48%(31.10포인트) 하락한 6429.08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 의약품, 전기전자, 유통업, 통신업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건설업, 철강 금속, 화학 등은 1% 넘게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36% 내린 25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13%), 현대차(-1.46%),LG화학(-0.86%), 포스코(-2.32%), 한국전력(-0.85%), 네이버(-0.92%), KB금융(-0.93%) 등도 하락세다. 반면 삼성생명(1.73%), 삼성물산(0.39%), 삼성바이오로직스(0.15%), 현대모비스(0.23%), SK텔레콤(0.62%) 등은 상승세다.
롯데쇼핑은 중국 롯데마트 철수 결정이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5% 넘게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롯데마트 철수를 '기다리던 뉴스'로 평가했다. 이날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롯데마트의 중국 사업은 오랜 기간 부진으로 꾸준히 구조조정 중이었으며, 사드 갈등에 따른 영업정지가 더 이상 정상화 노력을 할 수 없게 했다"면서 "불확실성 축소라는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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