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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 차려주고 반찬 안 해놔" 장도리로 친딸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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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 차려주고 반찬 안 해놔" 장도리로 친딸 살해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 없음[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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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수빈 기자]아버지 대우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딸을 장도리로 살해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14일 함께 사는 딸 B씨(34)를 장도리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으로 A씨(69)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자정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의 한 주택에서 잠을 자고 있던 B씨를 장도리로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사건을 목격한 외손자(11)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딸이 밥을 잘 안 차려주고 반찬도 안 해놔서 집에서 먹으려고 해도 먹을 것이 없었다. (범행 당일) 저녁도 먹지 못해 감정이 쌓였다”며 “딸이 거동이 불편한 자신을 챙기지 않아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2009년 부인과 이혼해 5년 정도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2014년 퇴원해 이혼한 딸과 함께 살았다. 거동이 불편한 A씨는 일을 하지 않고 딸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했으며, 3개월 전부터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딸이 반찬, 밥 등을 챙기지 않았고, 그런 불만이 쌓여서 피의자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당시 A씨는 술을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딸의 사인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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