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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국내 점유율 70%
방화벽·인증절차 차별화 등 해킹 보안 시스템 운영
고객센터 전국 5개 지역 확대·1대1 맞춤상담 가능


빗장 채운 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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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경진 기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최근 사이버 해킹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문 상담센터를 새롭게 열었다. 이어 빗썸은 13일 고객 상담 센터를 전국 5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전문적인 고객보안 위기 대응팀(RMㆍRisk Management)팀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권에서 가상화폐 투자 열풍(熱風)이 지속되면서 국내외 비트코인 거래소에 대한 해킹 시도가 늘자 가상화폐 거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는 지난 5월 북한 사이버 공격 그룹으로 알려진 템프허밋이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를 타깃으로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었다.

각국 정부의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최근 중국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한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일본은 가상화폐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소득에 따른 누진세율을 적용키로 했다.


하지만 각국 정부의 규제 신설에도 불구 가상화폐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지난달 19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선 하루 비트코인 거래량이 2조6000억원을 기록, 같은 날 코스닥 시장 전체 거래 대금(2조2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고객보안 위기 대응 나서


빗썸은 2014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총 8종의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거래소다.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순위와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힐스'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6월 세계 거래량 1위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글로벌 1위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대표 거래소 3사로 불리는 코인원, 코빗과 비교해 빗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가상화폐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빗썸은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고객상담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열었다. 991.73㎡(300평) 규모에 상담 전문 인력 210명을 투입한 것이다. 기존 24시간 고객센터가 확장됐다. 상담센터엔 고객과 1대1 응대가 가능한 맞춤형 서비스 창구도 마련했다. 1대 1 맞춤 상담창구엔 가상화폐 거래와 보안 관련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배치됐다. 이들은 가상화폐 거래방법, 운영 현황,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융피해 발생 시 대처방안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처럼 VIP 고객을 위한 'VIP 전담 전화상담 센터'도 운영 중이다.


빗썸은 향후 콜센터 직원 100여명을 더 충원해 300명 규모의 고객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 강북에 100평 규모의 고객센터를 추가 구축하고 향후 부산, 대전, 광주, 인천 등 지방 및 경기도권 내 고객센터 역시 증설한다.


빗썸 관계자는 "고객 응대율 100%를 목표로 한다"며 "현재 20초 이내 응대율 96% 선을 유지하고 있는 등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고객들의 문의가 늘고 있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총 3개 국어의 상담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빗장 채운 빗썸


◆해킹에 대비한 상시 보안 시스템 운영


빗썸은 '철벽' 사이버 보안 시스템도 구축했다. 기본 바탕은 웹사이트 방화벽 'WAF'(Web Application Firewall)다. 방화벽은 컴퓨터의 정보 보안을 위해 외부에서 내부, 내부에서 외부의 불법적인 접근을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데이터 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인증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High SSL', 'SMS' 등 고급 암호화 장치를 뒀다. 대규모 디도스 공격에도 가상화폐 거래가 가능토록 하기 위해 'DDoS 공격 차단 클린존 시스템' 역시 마련해 놓은 상태다.


지난 7월 인터넷 도메인 등록기관인 '닷네임코리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25개 비트코인 거래 사이트 중 30%이상이 웹 방화벽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또 45%는 SSL 보안서버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위기 대응팀(RM)' 개설 등 비상 상황도 대비


빗썸은 9월 전문 보안 부서로 위기 대응팀(RMㆍRisk Management)팀도 개설했다. RM은 사고조사 활동, 시스템 보안, 사고예방 필터 구축 등의 작업을 전담한다.


또 거래소 해킹으로 고객 자산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소 웹사이트와 고객의 전자지갑의 연결점을 없앴다. 가상화폐를 사려고 할 때 고객이 개인 은행계좌와 연동된 전자지갑에 직접 돈을 입금하는 것이 아니라 빗썸 중개를 거쳐 입금되게 한 것이다.


빗썸 관계자는 "전자지갑에 사용자가 직접 접근된다는 것은 해커 역시 전자지갑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개를 통해 중간지대를 만듦으로써 보안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빗썸은 하루에 소요되는 양을 제외한 나머지 비트코인의 경우 오프라인 디스크로 따로 분산 보관하고 있다. 시중은행과 에스크로(Escrow) 계약도 맺어 안전성을 강화했다.


에스크로 계약은 전자상거래 당사자 간 거래를 시중은행 등 공신력 있는 제3자가 보증하는 제도다. 제3자(에스크로 사업자)가 소비자의 결제대금을 예치하고 있다가 상품 전달이 완료된 후 그 대금을 통신판매업자에게 지급한다. 빗썸 관계자는 "고객 계좌와 회사 운영계좌 역시 분리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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