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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1000여명 신규채용 '빅4' 行…안진 줄고 삼정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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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회계사 1000여명이 삼일, 삼정, 안진, 한영 등 국내 '빅4' 회계법인에 신규 채용됐다.


14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올해 '빅4' 회계법인이 채용한 신입 회계사 수는 약 1050명이다. 지난해 1078명 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입 회계사 수는 지난해 1000명을 넘어선 후 2년 연속 그 수를 유지 중이다.

가장 많은 신입 회계사를 뽑은 회계법인은 삼정이다. 삼정은 343명의 회계사를 신규 채용했다. 삼정 신입 회계사들은 예비소집을 마치고 지난 11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곤지암 리조트에서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안진을 제치고 회계법인 서열 2위로 뛰어 오른 삼정은 인원 증가를 대비해 지난 7월 강남파이낸스센터 29층을 추가 임대했고 사무 공간을 확장했다. 현재 삼정은 강남파이낸스센터 5개 층을 사용 중이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 여파로 순위가 3위로 밀린 안진은 올해 신입 회계사 150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보다 110명이 줄었다.


안진은 대우조선해양의 수조원대 분식회계를 묵인한 혐의로 금융위원회로부터 ‘감사부문 업무정지 1년’ 징계를 받아 상장사, 감사인 지정회사, 비상장 금융회사 등과는 새로운 감사업무 계약을 맺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안진측은 "향후 영업상황을 감안해 경력직 수시채용의 폭을 예년보다 확대해 전반적으로 유연한 인력운영 시스템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1위인 삼일은 지난해보다 소폭 신규채용을 늘렸다. 올해 신입 회계사 300명이 채용돼 지난해 보다 약 30명이 증가했다. 한영은 251명을 신규 채용해 지난해 250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합격자 수는 915명, 합격 평균 연령은 만 26.4세로 지난해보다 0.1세 줄었다. 회계업계는 신입 회계사 선발을 모두 마치고, 기존 회계사들에 대한 본격적인 연봉 조정에 들어간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안진에서 회계사들이 움직이며 업계 인력 이동 연쇄반응을 일으키자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저마다 '업계 최고 대우'를 내걸고 있다. 두 자릿수 연봉 인상률은 물론이고 복지·근무 환경 개선, 직급파괴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 등이 총 동원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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