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은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 울산 현대와 목포시청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2017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대진 추점식 및 기자회견을 했다.
추첨 결과 지난해 챔피언인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은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3위만 9차례를 차지한 울산은 팀창단 이후 처음 4강에 진출한 실업축구단 목포시청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울산과 목포시청의 4강전은 오는 27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치러지고, 수원과 부산의 4강전은 다음달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본래 같은날 두 경기를 하는 것이 규정이지만 목포시청의 전국체전 참가일정으로 일정을 나눴다.
아마 대표 목포시청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2010년 창단한 목포시청은 지금까지 FA컵에서 네 차례(2010년ㆍ2011년ㆍ2012년ㆍ2013년) 32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울산은 최근 FA컵에서 3년 연속 4강에 진출한 만큼 19년 만에 결승 진출과 더불어 역대 첫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최다우승(4회)에 빛나는 수원은 이번 시즌 챌린지 무대에서 2위를 내달리는 부산과 격돌한다. 부산은 2004년 대회 우승과 2010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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