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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스크에…8월 외인 국내증권 투자 순유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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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스크에…8월 외인 국내증권 투자 순유출 전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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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순유출로 전환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 중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출 금액은 약 32억5000만달러(약 3조6647억원)를 기록했다.


이중 주식시장에서 13억3000만달러, 채권시장에서 19억1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특히 채권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컸다. 지난달 채권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금은 24억5000만달러였는데 이번달에 급감했다.

외국인이 지난달에 국내 증권 시장 투자를 크게 줄인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과 차익실현 요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증권시장이 좋아지면서 가격이 많이 상승한 가운데 북핵 리스크가 부각되자 외국인들이 앞다퉈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9월 들어서도 주식 매도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 만기 시기가 도래하면서 투자금이 크게 유출된 것도 있다고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달 원 ·달러 환율 전월대비 변동 폭은 3.8원으로 7월 4.7원보다 작아졌다. 북한 리스크,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 등 상하방 요인이 엇갈리면서 전월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62bp(1bp=0.01%포인트)로 7월보다 4bp 올랐다. CDS 프리미엄의 상승은 국가신용도가 떨어져 채권 발행 때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뜻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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