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사 및 북촌 전시실에서 최대 9월 30일까지 관람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 5월부터 6월 말까지 점포주, 옥외광고업자, 광고 디자이너에게서 공모를 받아 '2017 종로구 좋은 간판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 심사 결과 총 10개 간판이 올해의 좋은 간판으로 선정돼 구는 현재 수상작들의 사진만 모아 전시하는 '2017 종로구 좋은 간판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수상작은 대상 1건, 우수상 3건, 장려상 6건이다. 대상은 ‘점심시간’이라는 상호의 음식점에 돌아갔다.
우수상은 ▲재재(디자인 아트샵) ▲스위트빵야(케이크 전문점) ▲통인가게(갤러리)가 받았다.
장려상에는 ▲아이디어플랩(브랜드 컨설팅 전문회사) ▲미담헌(한정식점) ▲킴스부띠끄(의류점) ▲슬로우레시피(카페) ▲가진화랑(갤러리) ▲나노리(의류점)가 수상했다.
특히 대상작 ‘점심시간’은 구가 2016년부터 추진한 한글 중심 간판 디자인 개선사업 '명륜길 간판이 아름다운거리'에서 제작?설치한 간판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전시는 종로구청 본관?제1별관 로비와 북촌전시실(정독도서관 내 북촌마을 안내소에 위치) 두 군데서 이뤄진다. 구청사에서는 8월30일부터 9월 15일까지, 북촌전시실에서는 9월4일부터 9월30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요금은 무료다.
전시실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종로구 홈페이지(www.jongno.go.kr, 생활정보→좋은 간판)에 접속하면 좋은 간판들을 모두 구경할 수 있다.
이번 수상작들은 공모에 접수된 작품 총 30건 중 광고물관리 및 디자인심의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정하게 선정됐다.
종로구는 바람직한 간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한글표기강화’와‘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광고물관리 및 디자인심의회 운영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08년 대학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삼청동, 피맛길, 고궁로, 낙산길·자하문로 등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불법·노후 간판에 대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아름다운 한글 중심 디자인 간판으로 꾸준히 개선·정비해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명륜길(명륜길 2~명륜7길1) 일대에 간판개선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종로구에서 진행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자율협의기구인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사업설명회 개최와 사업 보조금에 대한 관리와 집행 등 기존에 행정기관이 해오던 역할을 주민들이 자율적인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2017 종로구 좋은 간판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조화롭고 품격 있는 간판들이 늘어야 아름다운 거리가 조성될 수 있음을 알리고 싶다”면서 “동시에 점포주들에게는 좋은 간판 설치가 업소의 홍보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해 좋은 간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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