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북한이 10일 공개한 6차 핵실험에 참가한 핵 과학자·기술자들을 위한 축하공연 동영상에는 수소탄 탄두로 추정되는 물체를 과학자들이 조립하는 영상이 노출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관람한 가운데 평양 인민극장에서 6차 핵실험에 참여한 핵 과학자·기술자들을 위한 축하공연이 열렸다면서 이날 오전 공연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축하공연 무대 배경 화면에 핵탄두가 폭발하는 모습의 영상에 이어 방호복을 입은 북한 기술자가 핵탄두로 추정되는 물체를 조립하는 모습의 영상이 방영됐다.
또 3명의 핵무기 개발자들이 '수소탄'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핵탄두 모양의 물체 옆에서 계기판으로 보이는 장치를 들여다보는 모습의 영상도 공개됐다.
특히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공연 무대를 주의 깊게 지켜보는 모습에 이어 무대배경에는 산이 흔들리는 모습의 영상이 나타났다. 6차 핵실험 당시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만탑산 진동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북한 TV가 공개한 축하공연 영상에서는 공연에 앞서 가수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김정은 위원장 옆에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서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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